
이재명 대통령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활동을 둘러싼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을 받고 반박에 나섰다. 이 의원은 대통령을 향한 비판 수위를 낮추지 않았고 김 의원을 직접 겨냥한 발언까지 내놓았다. 두 의원의 설전은 SNS를 통해 주고받는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설전은 지난 12일 이준석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의 SNS 활동과 관련한 견해를 밝히면서 시작됐다. 이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최소 주 52시간은 수면을 취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적은 뒤 “밤새도록 술 먹는 사람을 지나 밤새도록 SNS를 하는 사람”이라는 평가를 덧붙였다.

같은 날 김 의원은 엑스(X, 구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 의원의 의견에 제동을 걸었다. 김 의원은 “밤새 술 먹는 개고기를 양고기로 속여 판 이준석 의원이 할 말은 아닌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잠을 아껴 국민과 소통하는 대통령을 험담하기 이전에 사퇴 청원 60만 국민의 목소리에 답하는 게 먼저”라는 입장을 냈다.
이에 이 의원은 곧바로 재반박에 나서 “대통령 SNS를 좀 줄이라 했더니 대통령한테 잘 보이려고 난리”라고 받아쳤다. 그는 김 의원을 향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물러나고 자신에게 기회가 있다고 생각했나 보다”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또한 이준석 의원은 김 의원의 육사 출신 이력도 거론했다. 이 의원은 “육사 없애는데 찬성하는 육사 출신 김 의원은 이 대통령이 투뿔 한우처럼 보이나”라며 “솔직하게 평가할 배포가 있을 때 이 판에 낍시다”라는 말도 보탰다.
이 의원은 추가 발언에서도 수위를 낮추지 않았다. 그는 “김용현도 국방부 장관은 했는데 이렇게 각하를 위해 아무말 대잔치하면 언젠가는 모른다”라는 경고성 언급을 내놓았다.

한편, 최근 이 대통령은 SNS를 통해 소통의 원칙을 설명하며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이 생각난다. 뛰어난 아이디어맨이셨고 언제나 시민과의 소통을 강조하시며 즐기시던 분이었다”라며 “제게 소통과 그 수단인 SNS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신 분”이라고 회고했다.
해당 게시글은 폭언과 욕설, 비방을 경계하자는 취지였으나, 박 전 시장이 여비서 성희롱 의혹 속에 세상을 떠난 인물이라는 점에서 부적절한 언급이라는 지적도 등장했다. 박원순 전 시장 언급을 둘러싼 게시글로부터 비롯된 공방의 향방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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