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선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이 자정 무렵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직접 반박에 나섰다. 이 대통령이 김 후보자의 출신을 배제 사유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글을 올리자, 인선에 대한 논쟁도 더욱 확산하고 있다.
1일 이 대통령은 엑스(X, 구 트위터)를 통해 김 후보자 임명을 우려하는 이용자의 글을 재게시했다. 그는 “진심으로 저와 나라의 미래가 걱정돼 그러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면서도 “중요 수사 기구 책임자 자리에 수사 전문가인 전직 검사를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로 쓰지 말라고 하면 이것은 중수청을 망치자는 얘기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게시글이 공개된 뒤 SNS에서는 상반된 반응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지지하기에 지켜보겠다”, “결론은 빨리 임명하시면 된다. 출범일이 코앞이다”라고 적었다. 반면, 또 다른 누리꾼들은 “도대체 무얼 듣고 보고 판단을 하시냐”, “슬프다. 결국 이렇게 되는구나”라고 토로했다. 해당 게시글의 조회수는 1일 오전 10시 기준 19만 회를 넘어섰다.
이 대통령은 검사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인사를 배제해서는 안 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검사 출신이라고 다 버리자면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도, 임은정 서울동부지검장도,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다 검사 또는 검사 출신인데 그분들은 어찌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은 검찰개혁의 목표에 대해 “검찰에 대한 복수를 하자거나 검찰을 망가뜨리자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며 “수사와 기소를 분리시키고 다시는 정권에 의해 악용되지 않으면서 제대로 수사하고 제대로 기소하게 하자는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김 후보자를 둘러싼 ‘친윤’ 논란에도 선을 그었다. 그는 “장시간 추가 검증을 한 결과 대체로 사실이 아니거나 심지어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으로 판명됐다”라고 반박했다.
김지용 후보자는 중수청장 후보추천위원회가 국민 천거 등을 거쳐 추천한 4명 중 한 명이다. 앞서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이 가운데 김 후보자를 대통령에게 제청한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선정 이유와 관련해 수사 전문성과 공정성·중립성, 조직 운영 경험 등을 판단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한편, 청와대도 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상당 부분이 실제와 다르다는 입장을 내놓은 상태다. 지난달 30일 성기홍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이동형TV에 출연해 “상당히 너무 왜곡된 상태로 알려진 게 참 많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 후보자가 친윤·친한 검사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추가 검증 내용을 살펴보면 실제와는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다만, 김 후보자의 최종 임명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김지용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요청안의 국회 송부 시점도 확정되지 않은 만큼 향후 이 대통령의 최종 결정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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