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코스피와 코스닥에서 증시 충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상욱 울산시장이 펀드 투자로 전체 자산의 약 20%를 잃은 사실을 고백했다. 김 시장은 급락장에서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느낄 막막함에 공감하며 자본시장 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더하여 김상욱 시장은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시장 변동성을 키웠을 수 있다는 견해도 함께 내놨다.
지난 30일 국내 증시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8.53p 오른 5681.77로 출발한 뒤 상승과 하락을 거듭했으며, 장중 한때 5976.82까지 올라 낙폭 회복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이날 오전 김 시장은 유튜브 채널 ‘김상욱TV’에서 ‘신문 읽어주는 시장’이라는 제목으로 실시간 소통 방송을 진행했다. 김 시장은 “오늘 여러 신문기사를 봤는데 다들 코스피 폭락에 따른 우려에 대한 기사가 많다”라며 “막상 투자로 큰 손실을 본 국민들 입장에서는 많이 막막함을 느낄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상욱 시장은 자신이 입은 손실 수준도 밝혔다. 김 시장은 “저도 펀드를 가지고 있다가 제대로 폭락 피해를 봤다”라며 “제가 가지고 있던 총자산의 20%가 날아간 것 같다. 펀드도 같이 떨어지더라. 아프다”라고 고백했다.

더하여 김 시장은 투자 참여를 무조건적인 선택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는 입장도 제시했다. 김 시장은 “건강한 자본 시장이 형성되면 경제가 살아나는 거다”라며 “그걸 위해 정부가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과정에서 김상욱 시장은 정부가 추진 중인 ‘주가 누르기 방지법’을 사례로 들었다. 또한 그는 “필수로 주식을 사지는 마라. 건강한 자본시장과 투기성 자본시장은 다른 것”이라며 “돈은 경제를 살리는 피와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김상욱 시장은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관리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자본 시장의 집약체가 주식 시장이다”라며 “주식 시장을 왜곡시키는 건 막아야 투자자 보호가 이뤄진다”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에 주식시장을 왜곡시킨 시도가 레버리지 ETF가 촉매가 되지 않았는지 생각한다. 잘 관리 되어야 할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장 초반 반등세는 끝내 유지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피는 30일 전 거래일 대비 69.68p(1.23%) 하락한 5593.56에 마감했으며, 최근 사흘간 누적 하락 폭은 1162.19p, 17.0%로 집계됐다. 코스닥 역시 17.90p(2.70%) 하락한 644.78로 거래를 마무리했다. 시장 불안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운 만큼 고위험 상품 관리와 투자자 보호 조치의 실효성이 향후 증시 안정 여부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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