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식약처 신약승인 로비’를 한 것으로 알려진 브로커 양 모 씨가 자신을 둘러싼 의혹에 직접 입을 열었다. 양 씨는 청담동에서 식당과 바를 운영했지만, 룸살롱을 운영한 사실은 없다며 무소속 한동훈 의원에게 발언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한 의원은 김 후보자가 제출한 청문회 답변서를 근거로 사용한 표현이라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한 의원은 15일 SNS에 양 씨가 전날 유튜브 채널 ‘매봉쇼’에 출연해 밝힌 내용을 언급했다. 그는 “여동생 브로커 양 씨가 민주당 관변 매체 인터뷰를 통해 ‘룸살롱은 아니다, 한동훈은 사과하라’고 했다”라며 양 씨의 요구를 전했다.
이어 한 의원은 자신의 발언에 근거가 있었다고 맞섰다. 그는 “김승원 후보자가 청문회 문답집에서 양 씨 술집이 ‘유흥주점이었다’라고 밝혔다는 점을 알려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의 답변서에 적힌 ‘유흥주점’을 일반적으로 룸살롱이라고 부른다는 판단에 따라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는 입장이다.
반면 양 씨는 방송에서 자신의 과거 업소 운영 형태를 구체적으로 공개하며 한 의원의 주장을 부인했다. 그는 “청담동에서 식당과 바를 운영했지만, 룸살롱을 운영하거나 마담으로 일한 적은 없다”라고 말했다. 자신이 운영했던 ‘야기’와 ‘프뤼드메르키친야기’의 내부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양 씨는 서류를 제시하며 한 의원에게 재차 사과를 요구했다. 그가 공개한 ‘폐업 사실 증명서’에는 업태가 ‘음식업’, 종목이 ‘경양식 수산요리’로 적혀 있었다. 양 씨는 룸살롱을 운영했다는 한 의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해당 발언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의 충돌은 결국 업소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지를 놓고 이어졌다. 양 씨는 실제 운영 형태와 내부 사진, 폐업 관련 서류를 근거로 ‘룸살롱’이라는 표현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이 임의로 만들어낸 표현이 아니라 김 후보자의 청문회 문답집에 기재된 ‘유흥주점’을 바탕으로 한 발언이라며 사과 요구를 거부했다.
‘식약처 신약승인 로비’ 브로커로 알려진 양 씨가 직접 입을 열면서 정치권을 둘러싼 공방도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양 씨가 공개적으로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정과 사과를 요구했지만 한 의원 역시 김 후보자의 답변서를 내세우며 물러서지 않았다. 결국 양 씨의 공개 반박 이후에도 양측이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 ‘룸살롱’ 표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게 됐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