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하룻밤 사이 3억 8,000만 원이 넘는 후원금을 받으며 당원들의 관심을 모았다. 정 전 대표는 예상을 뛰어넘는 후원금이 몰린 데에 대해 “정청래를 지키자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해석했다. 당권 경쟁이 달아오르면서 후보들을 둘러싼 당원들의 결집도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지난 17일 정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큰일 났다. 어제 유튜브 방송에서 제 후원금 2,000만 원이 부족하다고 했는데, 하룻밤 새 3억 8,000만 원이 입금됐다”라고 밝혔다. 그는 “3억 6,000만 원을 돌려줘야 한다. 주말이라 계좌가 닫히질 않는다”라며 “정말 감사한데 이제 그만하시고 당대표 후원 계좌를 곧 만드니 그곳으로 (보내달라)”라고 전했다.

또한 정청래 전 대표는 “제 계좌로는 그만 보내시고 최민희, 이성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후원 계좌로 주말에는 보내주면 감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7,700여 분이 평균 4만 6,000원의 후원금을 보내주셨다”라며 “눈물 나게 고맙다. 정말 열심히 할 테니 선거운동도 좀 해주시라. 그러면 이긴다”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정 전 대표는 20일에도 후원금이 단기간에 한도에 도달한 배경에 대해 “정청래를 지키자 이런 것에 대한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은 정청래가 지킬 테니 당원들은 정청래를 지켜주십시오, 거기에 대한 응답”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청래 전 대표는 “(당권) 경쟁도 싸움도 1대1이어야 한다”라며 “그런데 2대1, 3대1 거의 집단 폭행당하듯 하니까 지켜보던 사람들이 ‘정청래를 지키자’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도 10년 넘게 정치하며 이런 건 처음”이라며 “당을 지켜달라, 개혁 깃발을 높이 들어달라, 검찰개혁을 해 달라, 1인1표제를 사수해 달라는 것에 대한 당원 요구가 저에게 투사돼서 지금 모이고 있는 흐름의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 전 대표는 당 대표 후보 후원회장으로 고(故) 이해찬 전 국무총리의 배우자인 김정옥 여사를 영입한 배경도 거론했다. 그는 “이 전 총리 사모님께서도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정청래가 나서줘서 고맙다고 말씀하셨다”라고 짚었다.

추후 민주당 전당대회 일정에 따라 차기 당 대표 후보들은 권역별 합동연설회와 당원 투표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러한 가운데 정청래 전 대표를 향한 후원금은 전당대회 초반 당원들의 결집력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당원 표심과 조직력이 향후 당 대표 선거의 승부를 가를 핵심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각 후보의 행보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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