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당내 논란에 대해 정면으로 입장을 밝혔다. 검찰개혁 관련 ‘보완수사권 5월 처리 제안’ 논란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불참 의혹까지 잇달아 반박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총리는 관련 내용은 모두 기록으로 남아 있다며 “결론은 확실하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당 지도부 운영 방식과 당내 정치 문화에 대해서도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김 전 총리는 7일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보완수사권 처리 시기를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관련 회의 내용과 전달 과정이 모두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 회의에서 해당 방향으로 정리하자는 내용이 기록돼 있으며 당에도 “5월에 정리하자”라는 취지의 의견을 전달한 경로와 근거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청래 전 당대표가 관련 내용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밝힌 데에 대해서는 최고위원들이 실무를 직접 담당하는 위치는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검찰개혁 논의를 맡았던 당내 관계자들을 통해 최고 지도부까지 관련 내용이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김 전 총리는 관련 근거가 이미 존재하는 만큼 없는 이야기를 할 이유가 없다며 “결론은 확실하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당 운영을 둘러싼 비판도 이어갔다. 김 전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국정에 대한 지지를 정당 지지로 연결하지 못했고 선거 결과 역시 기대와 달랐던 점은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정치는 결국 결과에 책임을 지는 영역인 만큼 기존 체제를 그대로 유지하기보다 변화가 필요한 근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언급했던 ‘자기 정치’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여당은 당정 간 협력과 조율을 우선해야 하지만 그런 부분이 충분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당내에서도 토론과 의견 조율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독단적인 모습이 있었다는 판단에서 해당 표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최근 불거진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표결 불참 의혹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당시 표결이 진행되던 시점 국회 안에 있었으며 표결이 끝난 직후 본회의장에도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해당 경위는 이미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설명한 내용인데 다시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자신을 비판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향해서는 강한 유감을 나타냈다. 김 전 총리는 이 최고위원의 주장을 접했을 당시 국민의힘에서 나온 이야기인 줄 알았다며 허위사실에 따른 명예훼손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이번 상황을 두고 “꼭 대장동 때를 보는 것 같았다”라고 표현하며 같은 사안을 반복해서 문제 삼는 방식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렇게 질문할 사안이 아닌데 질문을 했다”라며 “저런 식으로 정치를 하면 어려워질 텐데라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성윤 최고위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 전 총리가 윤석열 전 대통령 비상계엄 해제 국회 표결에 참석하지 않은 이유를 공개적으로 물었다. 감기약을 복용하고 잠들었다는 설명을 언급하며 당시 복용한 감기약 성분이 무엇인지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당내에서는 다른 목소리도 나왔다.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제기했던 논리와 같은 방식의 문제 제기가 당내에서 반복되고 있다며 지켜야 할 선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총리가 자신의 입장을 재차 설명한 가운데 관련 논란을 둘러싼 당내 공방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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