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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지러워서 못 참겠어” 봄철 꽃가루·미세먼지로 인한 결막염, 이렇게 예방하세요

박신영 기자 조회수  

꽃가루와 미세먼지, 결막염 유발
외출 시 선글라스나 보안경 착용
인공눈물 지니고 다니기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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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가루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는 많은 이들이 꽃가루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다. 꽃가루는 눅눅하고 습도가 높은 날보다 외출하기 좋은 화창하고 따듯한 날에 더 많이 날리기 때문에 야외 활동 시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 또한 결막염을 유발하는 물질 중 하나로 미세먼지에 포함된 중금속 및 대기오염 물질은 눈에 달라붙어 염증 반응을 일으킨다. 이에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날 외출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눈이 가렵고 충혈되는 알레르기결막염도 이맘때 많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3년, 2024년 알레르기결막염 환자 수는 모두 4~5월에 최대치를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결막염의 대표적인 원인은 꽃가루를 포함해 미세먼지, 황사 등이 존재한다. 이에 반해 통년성(1년 내내 지속) 알레르기 결막염은 집먼지진드기, 곰팡이, 동물 비듬이나 털 등 실내 환경 요인에 의해 증상이 발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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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경우 ‘아토피 각결막염’이 함께 나타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알레르기 반응을 넘어 백내장, 원추각막(각막이 비정상적으로 돌출되는 질환), 망막박리 등 심각한 안과 질환으로 악화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조절되지 않으면 정밀한 안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눈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결막은 본래 외부 자극으로부터 안구를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 그러나 꽃가루, 미세먼지 등 알레르기항원에 쉽게 노출돼 예민하게 반응한다. 이때 면역세포가 활성화되면서 히스타민 등의 염증 유발 물질이 분비돼 눈이 가렵고, 충혈되며 붓는 증상이 발현된다. 결막염 치료에는 항히스타민제(Antihistamines)가 가장 많이 이용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해당 치료제는 히스타민 작용을 차단해 가려움, 충혈, 부종 등의 증상을 빠르게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증상이 반복되거나 장기적으로 관리가 필요할 경우에는 비만세포 안정제(Mast Cell Stabilizer)를 함께 사용하여 치료한다. 히스타민 분비 자체를 억제해 증상 발생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항히스타민과 비만세포 안정제의 효과를 겸비한 약제들도 많이 개발되고 있다.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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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상이 심하거나 급성 염증 반응이 나타난 환자의 경우 스테로이드 점안제(Steroid Eye Drops)를 단기간 투여하기도 한다. 경미한 증상에는 충혈과 결막 부종을 일시적으로 완화하는 혈관수축제가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혈관수축제는 사용을 중단했을 때 오히려 증상이 악화하는 반동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의 지시에 따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그렇다면 결막염을 예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1. 항상 청결한 손 유지 및 눈 비비지 않기

청결함은 눈 질환 예방에 필수적이다. 대부분의 안질환이 손을 통해 옮겨오기 때문이다. 이에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로 손을 씻고 깨끗한 수건으로 물기를 닦아내야 한다.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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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외출 전 미세먼지 예보 확인하기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보호안경을 착용해 눈을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콘택트렌즈는 끼지 않는 것이 결막염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렌즈를 착용하면 렌즈에 미세한 먼지나 이물질이 달라붙어 각막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렌즈 착용이 불가피한 경우 일회용 인공눈물을 자주 넣어 렌즈에 붙은 이물질을 자주 세척하는 것이 결막염 예방에 이롭다.

3. 인공눈물 챙기기

인공눈물을 항상 지니고 다니며 눈의 건조함이나 이물감을 느낄 때 투여한다. 이는 눈의 이물감과 건조감을 해소할 뿐 아니라 눈에 있는 먼지나 이물질을 세척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 소금물이나 식염수는 사용하면 안 된다. 눈에 좋은 영양성분인 눈물까지 씻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인공눈물 사용만으로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에는 안과 진료가 필수적이다.

출처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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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장본인은 꽃이 아닌, 나무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한 교수는 “자작나무 꽃가루가 가장 많은 알레르기를 유발한다”라며 “소나무 꽃가루(송홧가루)는 알레르기 유발에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봄에 피는 개나리나 벚꽃 등의 꽃가루는 알레르기를 거의 유발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나무뿐 아니라 돼지풀‧쑥 등 풀도 꽃가루 알레르기를 유발한다. 이들 꽃가루는 보통 8월부터 10월 사이에 흩날리기 때문에 꽃가루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봄을 지나고 나서도 여름과 가을에 다시 불편함을 겪게 된다. 따라서 꽃가루로부터 눈을 보호하기 위해선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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