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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독초였어?” 봄철 산나물, 독초 구별법 알고 섭취하자

박신영 기자 조회수  

식물 맹독, 사망 이를 수 있어
더덕, 미국자리공 등 구별법
산나물 채취 지양할 것

출처 : 농협유통
출처 : 농협유통

봄철에는 달래, 냉이, 쑥 등 봄나물이 많이 자라난다. 봄나물은 겨울 동안 얼었던 땅을 뚫고 돋아나 생리 활성 성분인 파이토케미컬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좋다. 또한 봄나물은 ‘녹색 비타민’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에너지 생성과 피로 회복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맛뿐만 아니라 많은 영양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많은 이들이 봄나물을 찾는다. 봄나물은 떨어진 면역력을 증진하고 피로를 풀어 주며 몸에 활력을 주는 데 탁월하며, 춘곤증을 해소하는 데도 효과적이다. 춘곤증은 계절 변화로 인한 신체의 적응력 부족으로 발생하는 일시적인 피로감이며, 주로 봄철에 많은 사람들이 경험하는 증상이다.

하지만 많은 봄나물이 독초와 유사하게 생겨 혼동을 일으킨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봄철을 맞아 산나물과 유사한 독초를 잘못 섭취해 복통 등 장염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강조했다.

출처 : 식약처·산림청
출처 : 식약처·산림청

양 기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독초 섭취로 인한 복통 및 중독 사례는 총 41건에 이르며, 이 가운데 3~6월에 집중된 사례가 33건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체의 약 80%에 달하는 수치다.

봄철 대표적인 독초에는 미국자리공, 삿갓나물, 동의나물, 은방울꽃, 털머위 등이 존재한다. 생김새가 비슷해 착각하기 쉬운 봄나물과 독초는 어떤 것이 있고 어떻게 구별할 수 있을까?

1. 더덕 vs 미국자리공
도라지, 인삼 등과 비슷한 덩굴성 다년초인 ‘더덕’은 뿌리가 가로로 주름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독초인 ‘미국자리공’의 뿌리는 주름이 없어 매끈하고 굵은 뿌리에서 자주색 줄기가 나오며 무향이다.

출처 : 국립수목원
출처 : 국립수목원

2. 우산나물 vs 삿갓나물
독초인 ‘삿갓나물’은 약용이나 식용으로 이용되는 ‘우산나물’과 비슷한 식물이지만, 차이점이 있다. 우산나물은 잎의 가장자리가 잘게 갈라지고, 잎이 깊게 2열로 나누어지는 것에 반해 삿갓나물은 줄기 끝에 잎의 가장자리가 나누어지지 않는다.

3. 곰취 vs 동의나물
독초인 ‘동의나물’은 쌉싸름한 맛이 특징인 ‘곰취’와 혼동할 수 있지만, 두 식물은 다르다. ‘동의나물’은 향이 없고 잎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존재한다. 하지만 ‘곰취’는 향이 좋고 잎이 부드럽고 광택이 없으며, 날카로운 톱니가 특징이다.

출처 : 국립수목원
출처 : 국립수목원

4. 산마늘 vs 은방울꽃
‘산마늘’은 산나물 중 명이나물로 불린다. 하지만 이 나물과 모습이 비슷한 독초가 존재하기 때문에 섭취할 경우 주의해야 한다. 산마늘과 유사한 모습을 가진 ‘은방울꽃’은 뿌리에 독이 있어 잘못 먹으면 위험에 빠질 수 있다. 은방울꽃은 잎이 곧고 튼튼하게 자라며 표면에 융기가 있는 특징이 있고, 산마늘은 마늘이나 부추와 비슷한 향이 강하게 나며 줄기 하나에 2~3장의 잎이 나 있다.

5. 머위 vs 털머위
약용이나 식용으로 사용되는 ‘머위’의 잎은 털이 있으며 부드럽다. 하지만 독성이 있는 ‘털머위’는 잎이 짙은 녹색으로 두껍고 표면에 윤기가 나며 상록성으로 갈색 털이 많이 자란다.

이 외에도 ‘산괴불주머니’를 ‘쑥’으로 혼동하여 섭취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산나물에 대한 충분한 지식 없이 야생식물을 개인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와 국립수목원은 “독초와 산나물은 비슷한 생김새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전문가의 확인 없이 임의로 채취해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출처 : 뉴스 1
출처 : 뉴스 1

한편, 우리가 흔하게 즐겨 먹는 식재료 중에 미량의 독성을 함유한 식물도 존재한다. 해당 식물에 고사리, 원추리, 두릅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고사리는 물 빠짐이 좋은 경사진 땅에서 자라나는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는 오래전부터 고사리를 섭취해 왔다.

조선왕조실록에는 고사리가 음력 3월 임금에게 진상하는 특산물로 언급되어 있다. 고사리는 몸에 갈색 털이 있는 땅속줄기가 옆으로 길게 뻗어나가며, 그곳에서 잎자루가 땅 위로 자란다. 사람들은 갓 나온 잎자루와 잎을 따서 나물로 섭취한다.

생고사리의 위험성은 다른 나물에 비해 비교적 잘 알려져 있다. 고사리는 타킬로사이드(ptaquiloside)라는 독성 물질을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섭취할 경우 간 기능이 약한 사람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해당 성분은 열에 약하고 물에 잘 녹기 때문에 고사리를 섭취할 경우 삶은 후 오랜 시간 찬물에 담가둬야 한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진행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생고사리는 5분간 데치면 타킬로사이드가 60% 이상 제거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12시간 물에 담가두면서 최소 4번 이상 물을 갈아주자 99.5% 이상 없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봄나물을 섭취할 때에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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