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웅 평안북도지사
177억 7,836만 원 줄어
국회의원 20% 종부세 납부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공개 결과, 이세웅 이북5도위원회 평안북도지사가 재산 1,046억 원을 신고하며 전체 공직자 중 단연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이 지사는 국내 굴지의 기업 창업자이자 경영인 출신으로, 전년도보다 178억 원가량 줄어든 재산을 신고했지만, 여전히 압도적인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와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관보를 통해 2025년 정기 재산 변동 사항을 공개했다. 재산공개 대상인 고위공직자 2,047명 가운데, 이세웅 지사는 총 1,046억 8,588만 원을 신고해 재산 상위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평북 의주 출신인 이 지사가 보유한 서울·경기권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의 합산 금액이다.

이 지사는 서울 강북구 수유동, 금천구 시흥동, 경기 남양주 별내동 등지에 367억 원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서울 중구 장충동 주택(약 89억 원 상당)도 신고 자산에 포함한 것으로 확인됐다. 여기에 증권(521억 원), 예금(68억 원), 자동차(2억 1,972만 원) 등도 포함돼 있다.
이 지사는 전 신일기업 회장인 고(故) 이봉수 씨의 장남으로, 한국유리공업의 공동 창업자 가문 출신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과거 신일기업 회장과 한국가스공사 대표 등을 지냈고, 예술의전당 이사장,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도 역임한 바 있다.
그의 재산은 올해 공개 대상 공직자 중 가장 많이 감소한 사례이기도 하다. 그가 보유한 주식 평가액이 약 175억 원 하락하면서 전체 재산도 178억 원 가까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 지사에 이어 정치권의 주요 인사들도 눈길을 끄는 재산을 신고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억 8,914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도보다 약 2,600만 원 감소한 수준이다. 배우자 김혜경 씨와 공동명의로 보유한 경기 성남 분당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는 14억 5,600만 원으로 평가됐으며, 2024년식 제네시스 G80 차량과 예금 15억 8,398만 원, 채무 1억 3,800만 원 등이 포함됐다. 다만, 양지마을 금호1단지 아파트의 실거래가는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어 오세훈 서울시장은 74억 554만 원을 신고하며 현직 광역단체장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보다 약 14억 3,000만 원 증가한 것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미국 주식인 엔비디아,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의 주가 상승이 재산 상승을 끌어낸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87억 39만 원을 신고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약 3억 9,000만 원 증가한 수치로, 현직 국무위원 가운데 재산이 많은 축이다.
한편, 22대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이 42억 8,547만 원으로, 전년도 평균(약 33억 원)보다 약 10억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업계에서는 국회의원의 평균 재산이 증가한 원인으로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상승을 지목하고 있다.

15일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국회공보에 공개된 자료를 분석해 “국회의원 10명 중 2명이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납부 대상”이라며 “전체 국민의 종부세 납부 대상 비율(1.8%)의 11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종부세 납부 대상인 의원은 299명 중 60명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회의원 중 부동산 재산이 가장 많은 인물은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으로, 건물 약 382억 원, 토지 1,280만 원 등 총 382억 5,200만 원을 신고했다.
박 의원은 정계 입문 전 ‘박정어학원’을 운영한 학원 경영인 출신이다. 이어 국민의힘 박덕흠 의원(314억 원), 김은혜 의원(201억 원), 무소속 서명옥 의원(186억 원), 백종헌 의원(183억 원), 김기표 의원(81억 원), 정점식 의원(81억 원), 이언주 의원(77억 원), 김기현 의원(76억 원), 고동진 의원(72억 원)이 뒤를 이었다.

또한, 재산 상위 10명의 평균은 1인당 약 433억 원으로, 전체 의원 평균 재산의 10배에 달한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주식과 부동산 등을 포함해 총 1,385억 원을 신고하며 국회의원 중 전체 재산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대해 경실련은 “종부세 완화의 혜택을 입은 의원도 22명에 달한다”며 “2023년 이전 기준을 적용할 경우 종부세 대상자가 82명이지만, 세법 개정 후 60명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행 세법은 단독 명의 1주택자의 기준을 11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상향했으며, 공동명의 기준은 12억 원에서 18억 원으로 확대한 바 있다. 덧붙여 다주택자의 기준도 6억 원에서 9억 원으로 완화했다.
공직자 재산 증감과 관련해 정부는 오는 6월 말까지 심사를 거쳐, 허위 신고나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당 이득이 확인되면 법무부 장관에게 조사 의뢰를 요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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