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 주가가 변동성을 보이는 가운데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이 자사주를 추가 매입했다. 최근 주가 조정 국면에서도 7억 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보유 지분을 늘리면서 책임경영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매입으로 노 사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평가액은 320억 원을 넘어섰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지난 30일 삼성전자 주식 3,045주를 장내에서 주당 23만 원에 매수했다. 총매입 금액은 7억 35만 원이다.
이번 매입으로 노 사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12만 1,235주에서 12만 4,280주로 증가했다. 이날 종가 기준 보유 지분 가치는 326억 2,350만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초 약 260억 원 수준이었던 평가액은 추가 매수와 주가 상승이 맞물리면서 320억 원대로 불어났다.
시장에서는 이번 자사주 매입을 실적 개선과 주가 회복에 대한 경영진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행보로 해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핵심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강화와 파운드리 사업 회복 등을 통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9일 장중 37만 4,500원으로 역대 최고가를 기록한 뒤 코스피 조정과 반도체 투자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전날 장중 20만 7,000원까지 하락했다.
다만 미국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반도체 종목이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삼성전자 주가도 이날 전 거래일보다 5만 5,500원(26.81%) 오른 26만 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 경영진은 그동안 주가가 저평가됐다고 판단되는 시기마다 자사주 매입을 이어오며 책임경영 의지를 보여왔다. 특히 2024년 주가가 5만~6만 원대 박스권에 머물 당시에도 사장단과 주요 임원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매수하며 주주 신뢰 회복에 나선 바 있다.
최근에는 다른 대기업 총수의 자사주 매입도 이어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 30일 책임경영 차원에서 SK하이닉스 보통주 3,620주를 주당 평균 135만 3,677원에 장내 매수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매입 규모는 약 48억 원이다.
SK하이닉스는 다음 날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하면서 최 회장의 보유 주식 평가이익도 하루 만에 13억 1,885만 원으로 늘었다.
주요 기업 경영진들이 잇달아 자사주를 매입하는 것은 회사의 성장 가능성과 주가 회복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전달하려는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 역시 AI 반도체와 파운드리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과 주가 흐름에도 시장의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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