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가파른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개인 투자자 수익 사례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투자자 가운데 상당수가 수익 구간에서 거래를 마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주 강세와 코스피 급등 흐름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 증시 시가총액도 사상 처음으로 7,000조 원을 넘어섰다.
11일 신한투자증권이 자사 고객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국내 주식을 매도한 개인 투자자 가운데 약 80%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손실을 본 투자자보다 수익 실현 투자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던 셈이다.
수익을 낸 투자자들의 평균 실현 수익은 848만 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반면 손실 투자자의 평균 손실 규모는 496만 원이었다. 증시 상승 국면 속에서도 종목별 흐름과 매매 시점에 따라 수익 격차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투자자들이 거래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 수익을 낸 투자자들은 평균 714만 원 수준 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손실을 기록한 투자자 평균 손실액은 173만 원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 역시 수익 종목 상위권에 포함됐다. 해당 종목으로 수익을 낸 투자자 평균 수익 규모는 594만 원으로 집계됐다. 두산에너빌리티 역시 평균 206만 원 수준 수익 사례가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손실 경험 투자자가 많았던 종목도 있었다. 현대차 투자자의 평균 손실 규모는 137만 원 수준이었고 SK하이닉스 역시 일부 투자자들은 평균 246만 원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성과는 연령대별로도 차이를 보였다. 70대 이상 투자자의 평균 수익 규모는 1,873만 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60대 1,011만 원, 50대 732만 원순으로 조사됐다. 20대 투자자 평균 수익은 143만 원 수준이었다.

성별 기준으로는 남성 투자자 평균 수익이 739만 원, 여성 투자자는 386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분위기도 빠르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이날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산 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7,000조 원을 넘어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장중 기준 양 시장 시가총액 합계는 약 7,037조 원 수준까지 올라섰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은 약 6,367조 원, 코스닥은 약 670조 원 규모였다.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6,00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달 말이었는데 이후 불과 8거래일 만에 7,000조 원 선까지 확대된 것이다.
장 초반 급등세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 조치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최근 반도체 업종 중심 외국인 자금 유입과 증시 상승 기대감이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최근 코스피 상승 흐름이 이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추가 매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 가능성 역시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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