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르무즈 해협에서 폭발·화재 사고가 발생한 HMM 소속 벌크선 ‘HMM 나무(NAMU)’호의 예인을 위한 예인선이 확보되면서 현장 구조 작업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전력 차단으로 자력 이동이 불가능했던 나무호는 이르면 7일 밤 두바이에 도착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외부 충격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 측이 관련 입장을 내놓으면서 중동 해역 긴장 상황에도 관심이 집중되는 분위기다.
6일 업계에 따르면 HMM은 폭발 사고가 발생한 나무호 예인을 위한 현지 예인선 확보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발생 이후 예인선 섭외에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현지 작업 협의가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이동 준비에 들어간 것이다.
현재 나무호는 기관실 화재로 인해 전력이 차단된 상태로 자력 운항이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다만,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침수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돼 예인 자체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와 함께 해당 선박의 선원 안전 상태도 비교적 안정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 발전기가 정상적으로 가동되고 있어 선내 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는 상태라고 HMM 측은 설명했다. 나무호에는 한국인 선원 6명과 외국인 선원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고는 지난 4일 오후 8시 40분께 호르무즈 해협 내측인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 북쪽 해상에 정박 중이던 나무호 기관실 좌현에서 촉발됐다. 현장 선원들은 선박 자체 결함보다는 외부 충격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현재 호르무즈 해협 내측 페르시아만에는 HMM 선박 5척이 머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선박 종류는 원유 및 석유제품 운반선 2척과 벌크선 2척, 컨테이너선 1척 등이 포함됐다. 사고 당시 다른 선박들도 인근 해역에 있었으나, 나무호를 제외한 선박들은 이후 카타르 인근 해역으로 옮겨졌다.
한편, 6일 경향신문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사이드 쿠제치 주한 이란 대사는 “트럼프의 모험주의적 정책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쿠제치 대사는 “어떤 선박이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가려면 무조건 이란과 사전 합의가 있어야 한다”라고 발언했다.
또한 쿠체치 대사는 “이를 지키지 않은 선박이 입는 피해는 모두 그 선박의 책임”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놨다. 정치권과 해운업계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긴장 고조가 장기화될 경우 국내 해운·물류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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