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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과 오너 연봉 ‘100배’ 차이 나는 기업…60년 만에 바뀐다는데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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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연봉 1억 시대
HS, 오너-직원 100배 차
차이 좁혀질지 관건

출처 : 효성 홈페이지
출처 : 효성 홈페이지

지난해 재계 순위 31위를 차지한 효성그룹의 조현준 효성 회장은 151억이라는 업계 최고 수준의 연봉을 받으며 화제를 모았다. 국내 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이 처음으로 1억 원을 넘어선 가운데 최고 경영진과의 보수 격차는 오히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직원과 오너 간 보수 격차가 100배를 넘는 구조 속에서 효성그룹은 60년 만에 비오너 출신 회장 체제를 도입했다. 연봉 상승과 격차 확대가 동시에 나타나는 흐름 속에서 지배구조 변화가 향후 연봉 구조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올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달 25일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매출 상위 국내 500대 기업 중 211개사를 분석한 결과 직원 평균 연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한 1억 280만 원으로 전해졌다. 반면, 최고 연봉자는 평균 21억 8,000만 원을 받으며 7.6%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평균과 최곳값의 격차는 20.7배에서 21.2배로 더 벌어졌다. 연봉이 오르는 속도보다 오너 보수가 더 빠르게 증가하는 구조가 구축된 셈이다.

업종별로 보면 연봉 격차는 더 뚜렷하게 나타난다. 유통업의 경우 최고 연봉자는 평균 25억 원을 넘겼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6,000만 원대에 머물렀다. 이에 따라 격차는 39배 수준까지 벌어졌다. 식음료는 34배였고 지주사는 29배, IT·전기·전자 업종 역시 28배를 넘기며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은행업은 8배 수준의 상대적으로 낮은 격차가 확인됐다. 따라서 일부 금융 업종에서는 격차가 오히려 줄어드는 모습도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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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효성 홈페이지
출처 : 효성 홈페이지

개별 기업에서는 HS효성이 가장 큰 보수 격차를 기록했다. 지난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73억 5,000만 원을 받았지만, 직원 평균 연봉은 6,100만 원 수준으로 격차는 120배를 훌쩍 넘었다. 효성 역시 조현준 회장이 직원 평균 연봉 대비 100배 이상의 보수를 받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를 합산할 경우 총액이 150억 원대를 넘어서며 격차는 더 확대되는 구조를 형성했다.

이처럼 보수 격차가 극단적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HS효성은 조직 구조 변화를 선택했다. 해당 기업은 김규영 HS효성 신임 회장을 선임하며 창사 이후 최초로 비오너 출신 회장 체제로 나선다. 전문경영인을 그룹 최고 책임자로 배치하며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독립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생산 현장과 기술 조직을 거친 인물을 전면에 내세운 점도 함께 강조됐다.

HS효성의 신규 인사는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는 구조를 강화하려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지주사 체제 안정화 이후 전문성과 성과 중심의 경영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조직을 재편했다는 설명이다. 동시에 기술 중심 경영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를 병행하며 변화에 대응하는 구조도 마련됐다.

출처 : 효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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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직원 평균 연봉은 1억 원을 넘어섰지만, 일부 기업에서는 100배가 넘는 보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비오너 체제 도입이라는 변화가 같은 시점에 나타나는 중이다.

HS효성의 연봉 격차 확대와 지배구조 개편이 동시에 진행되는 흐름 속에서 60년 만의 변화가 보수 차이에 어떤 영향을 줄지에 대해 관심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격차가 줄어드는 방향으로 이어질지 혹은 현재 구조가 유지될지에 대한 우려가 함께 나온다. HS효성의 선택이 구조적인 전환으로 이어질지에 대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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