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중동 전쟁 여파로 확대되는 경제 불확실성에 대응하기 위해 여야와 함께하는 협의체를 가동하기로 하면서 정치권과 정부가 동시에 움직이는 모습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이 직접 나서 회담 일정을 공식 발표하면서 민생경제 대응을 위한 초당적 협력 필요성이 강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여야 지도부가 한자리에 모이는 형태로 회담이 추진되면서 향후 협력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익표 정무수석은 3일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7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정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찬을 겸해 진행되며, 의제 제한 없이 자유로운 형식으로 논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회담에는 여야 지도부와 정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가 참석하며,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가 자리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와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 홍익표 정무수석 등이 배석한다.
홍 수석은 이번 회담 추진 배경에 대해 중동 전쟁으로 인한 경제 위기와 국제정세 불확실성을 언급했다. 그는 “경제 상황에 대한 대응과 국민통합을 위해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회담을 추진하게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정부가 단독 대응이 아닌 정치권과의 협력을 통해 대응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회담은 국민의힘 측 제안이 반영된 측면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여·야·정 원탁회의 형태의 협의를 제안한 바 있으며, 청와대는 이를 바탕으로 민생경제협의체 회담을 마련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직후 일정이 확정되면서 논의가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 수석은 “야당에서도 유사한 제안을 한 바 있어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대통령이 회담을 제안했다”라고 밝혔다. 이는 여야 간 일정 부분 공감대가 형성된 상태에서 회담이 추진됐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회담에서는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에너지 수급 문제와 물가 상승, 환율 변동 등 경제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민생경제협의체의 정례화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홍 수석은 이에 대해 “현재로서는 정해진 바가 없으며, 향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회담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협의체 운영 여부가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회담은 정부와 여야가 한자리에 모여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향후 협의 결과와 후속 조치에 따라 정치권 협력 구도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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