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일 최고가를 경신 중인 SK하이닉스의 주가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는 가운데 최대 주주인 SK스퀘어의 수익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반도체 업황 반등 흐름 속에서 떠오른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로 인해 자회사에 지급한 배당금이 2022년 1,771억 원을 달성한데 이어 2023년엔 3,560억 원을 전달한 사실이 알려지며 배당 성장 규모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스퀘어는 전날 43만 500원에 체결되며 장을 마무리했다. SK스퀘어의 시가총액은 약 56조 8,635원으로 최근 코스피 8위까지 올라섰다. 해당 기업은 2021년 인적 분할로 상장된 뒤 한동안 주가 부진을 겪었으나, SK하이닉스 지분을 기반으로 주가 급등에 성공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배당금을 통해 수익을 크게 올리고 있다.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 지분 20%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따라서 하이닉스 실적 개선이 곧바로 현금 수입으로 연결되는 구조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주가 성장을 통해 SK스퀘어의 자회사 배당 수익은 2022년 1,771억 원에서, 2023년 3,560억 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배당 수익이 4,200억 원 안팎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 중이다.
배당 외 현금 유입도 꾸준하다. SK스퀘어는 비핵심 자산 정리를 통해 현금을 확보하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광고·커머스 계열사 인크로스 지분 매각으로 392억 원, 드림어스컴퍼니 지분 일부를 처분해 303억 원을 확보하며 최근 자산 매각으로만 700억 원 이상의 현금을 손에 쥐었다.
이처럼 벌어들인 현금은 다시 주주환원과 미래 투자로 이어지고 있다. SK스퀘어는 최근 3년간 7,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고 이 중 5,650억 원어치를 소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더해 이달까지 1,0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도 진행 예정이다. 관계자들은 배당 수입과 자산 유동화로 확보한 자금을 주가 부양과 기업가치 제고에 재투입하는 선순환 구조가 형성됐다는 평가를 내놨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배경에는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이 자리 잡고 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올해 합산 영업이익이 사상 첫 300조 원을 돌파할 것이라 예측했다. 글로벌 투자은행들 역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을 일제히 상향 중이다. 반도체 수급 불균형과 AI 수요 급증이 앞으로도 메모리 가격 상승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기대가 현실화할 경우 SK스퀘어까지 시장에서 중장기 강세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단순한 급등이 아닌 이익이 체계적으로 축적되는 구조를 갖춘 SK스퀘어의 주가 흐름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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