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때 ‘싼 맛에 산다’라며 비웃음 섞인 별명을 안고 국내 시장을 두드리던 샤오미가 달라졌다. “국내 점유율 0%”라는 조롱이 무색하게,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찾는 한국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샤오미의 반격이 시작된 것이다.
샤오미는 25일 서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형 스마트폰 ‘샤오미 15T 프로’를 포함한 신제품 8종을 공개했다. 특히 주목할 점은 “국내 샤오미 스마트폰 구매자 10명 중 4명이 플래그십 모델을 선택하고 있다”라는 점이다. 가성비를 넘어 ‘믿고 쓰는’ 브랜드로 진화한 셈이다.
조니 우 샤오미코리아 사장은 “한국 시장에서 정직한 가격, 높은 품질,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승부하겠다”라며, 본격적인 공세를 예고했다. 특히 오프라인 스토어를 찾은 고객일수록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 이를 기반으로 매장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6월 서울 여의도에 첫 샤오미 오프라인 스토어를 열었고, 오는 27일에는 광진구 NC이스트폴점과 강서구 원그로브점 두 곳을 추가 오픈한다. 전국 확대도 예고된 상태다.

또한 현대백화점, 네이버, 티머니 등 국내 기업들과의 협업도 추진 중이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에 모바일 결제 기능을 도입하는 등, 한국 시장 특성에 맞춘 ‘현지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샤오미 15T 프로는 세계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한국이 1차 출시국에 포함된 플래그십 모델이다. 출고가는 84만 9,970원부터 시작해, 프리미엄폰 경쟁에 정면 승부를 걸었다.
과거 ‘대륙의 실수’라 불렸던 샤오미가 이젠 고급 시장까지 넘보며 국내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조용한 반전’이 시작된 지금, 한국 시장에서 샤오미의 다음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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