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 소유주 일가가 상속받아 보유하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단독주택이 228억 원에 매각됐다. 이 주택은 이 전 회장이 2020년 별세한 후 2021년 상속 절차를 거쳐 홍라희 라움미술관 명예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각각 지분을 나눠 가졌던 건물이다. 새 주인은 1984년생 강나연 태화홀딩스 회장과 그의 2014년생 아들로 확인됐다. 강 회장은 지분 85%, 아들은 15%를 소유했다.
17일 법원 등기부등본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강 회장은 홍 명예관장, 이재용 회장, 이부진 사장, 이서현 사장 공동명의로 보유하던 이태원 단독주택을 지난 6월 13일 매입했다. 강 회장은 12일 잔금을 치른 뒤 소유권 이전까지 완료했으며 근저당권이 설정되지 않은 것으로 미루어 봤을 때 매매 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마련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나연 회장은 2013년 에너지·철강 트레이딩 전문 기업 태화홀딩스를 설립해 러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등에서 원자재를 수입·공급하는 사업을 운영해 왔다. 태화홀딩스는 최근 3년간 꾸준한 매출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2년 2,733억 원, 2023년 3,376억 원, 2024년 4,055억 원의 실적을 올렸다.
강 회장이 매입한 주택은 대지면적 1073.09㎡(약 325평), 연면적 496.92㎡(약 150평), 지하 1층~지상 2층 규모로, 이건희 선대회장이 2010년 9월 새한미디어로부터 82억 8,000만 원에 매수한 건물이다. 이태원 언덕길 ‘삼성가족타운’ 인근에 있다.
이번 매각은 삼성 소유주 일가가 상속세 마련을 위해 보유 자산을 처분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삼성가(家)는 고 이건희 회장으로부터 약 26조 원의 유산을 상속받았으며, 이 가운데 12조 원의 상속세를 6년간 분할 납부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