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전직 대통령실 참모의 말을 인용한 중앙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7년~1999년 성남지청 검사로 재직하던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성남시 변호사로 근무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9일 대표직 사퇴)를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도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영수 회담을 청하는 참모들에게 이 전 대표의 과거 이력 등을 직접 표로 그리며 “내가 왜 이런 사람과 만남을 가져야 하냐”라며 “범죄 피의자이지 않냐”라고 전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이 지난해 4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정치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갑작스레 영수 회담을 진행했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참모들에게 “이 대표 번호를 저장해뒀다. 언제든 이 대표에게 전화해 국정을 논의할 것”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다.
영수회담(領袖會談)이란 행정부의 수반인 대통령과 입법부의 제1야당 대표(구 총재) 간의 회담을 의미한다. 대한민국은 정부 수립 이래 주기적으로 대통령이 제1야당과 영수회담을 가지는 것이 관례화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4월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윤 전 대통령과 이 전 대표의 처음이자 마지막 회담이 개최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윤 전 대통령 집무실에 앉으면서 “사실상 20분밖에 안 걸리는데 실제 오는 데는 700일”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듣기 거북하실 텐데”라며 A4용지 10장 분량의 말을 15분간 윤 전 대통령 앞에서 읽었다. 이는 윤 전 대통령이 상상했던 협치의 모습과 다른 것으로 파악된다.
영수회담 뒤 이태원 참사 특별법이 여야 간 합의로 통과되는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야당의 일방적 법안 처리와 윤 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다시 재발했다.
윤 전 대통령은 같은 해 9월, 1987년 민주화 이후 국회 개원식에 불참한 첫 번째 대통령으로 되었으며, 당시 그는 참모들에게 “대통령을 존중하지 않는 국회를 왜 가야 하는지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댓글3
검사시절 이재명을 잡아 넣질 못한게 이런 엽기적인 상황이 된듯..
병신도 가지가지
박정희
재임기간에 존중받는 업적을 남겼어야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