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계 은퇴 소식 전한 나훈아의 억소리 나는 수입·재산 규모

나훈아 가요계 은퇴 밝혀
은퇴 콘서트 가격 12~16만
저작권료 수백억 예상돼

과거 전 부인에 상당한 금액의 위자료를 지급한 국민 가수 나훈아가 은퇴 공연을 알리며 ‘라스트 댄스’에 돌입한 가운데 그가 보유한 재산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되어 이목이 쏠리는 상황이다.

지난 7월 나훈아는 가요계 은퇴를 비추면서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하반기 투어 일정과 소감을 함께 밝혔다. 소속사를 통해 공개한 편지에서 나훈아는 “시원섭섭할 줄 알았다. 그런데 시원하지도, 서운하지도 않다”라며 “평생 걸어온 길의 끝이 보이는 마지막 공연에 남아있는 혼을 모두 태우려고 한다. 여러분 진심으로 고마웠다”라고 솔직하게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앞서 지난 2월 올해 마지막 콘서트 개최 계획을 밝히며 가요계 은퇴의 뜻을 밝힌 나훈아의 ‘2024 고마웠습니다. 라스트 콘서트’는 10월 12일 대전을 시작으로 전국을 누빈다. 강릉(10월26일)·안동(11월2일)·진주(11월16일)·광주(11월23일)·대구(12월 7~8일)·부산(12월 14~15일)으로 이어지며 마지막을 장식할 서울 공연 일정은 추후 공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나훈아의 은퇴 콘서트 티켓 가격은 단독판매처인 예스24 티켓에 따르면 A석 12만 1,000원, S석 14만 3,000원, R석 16만 5,000원으로 형성되어있다. 나훈아가 전국적으로 콘서트를 다니는 만큼 상당히 많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나훈아의 콘서트 티켓은 조기 매진 등으로 구하기 어려워 인기 아이돌에 버금가는 ‘티켓팅’으로 명성이 자자하다. 이에 공연장 대관료와 각종 부가 비용을 제외하더라도 나훈아에게로 상당한 수익이 배분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나훈아는 가요계에서 큰 인기를 누려 상당한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나훈아는 자신의 노래 800여 곡을 직접 작사 작곡했기 때문에 음원 저작권료가 매우 많다”라며 “가수 중에서도 최상위에 해당한다. 정확하게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로 추정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음원 저작권료가 사후 70년까지인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에 5,000만 원 수준이라고 봤을 때, 연간 약 6억 원이다”라며 “이게 70년이라고 한다면 원금만 따져도 420억 원 수준이다”라고 했다. 최근까지도 나훈아는 ‘테스형!’ 등의 자작곡을 발매하고 있어 상당한 저작권료 수입을 벌어들일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방송업계에 따르면 나훈아는 오랜 기간 연예계 생활을 이어온 ‘톱스타’임에도 보유한 부동산 규모는 상당히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과거 세 번째 부인 정수경이 이혼 과정에서 요청한 나훈아의 부동산은 2011년 기준 2건이었다.

나훈아가 보유한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69평 주상복합과 경기도 양평군 소재 300평 토지와 120평 건물의 가격은 43억 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당시 대출이 22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실재산은 21억 원 규모로 추정되었다.

앞서 나훈아는 과거 두 번째 부인인 김지미와의 이혼 과정에서 전 재산을 위자료로 넘기기도 해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나훈아는 “여자는 돈이 없으면 살 수 없을 것이다”라며 위자료 액수에 관해 설명했다.

한편, 나훈아가 애용하는 차가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사의 ‘마이바흐’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었다. 과거 긴급 편성된 ‘나훈아 스페셜’에 출연한 나훈아는 마이바흐를 타고 등장했다. 벤츠 마이바흐의 가격은 옵션에 따라 2억 원에서 4억 원 수준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에 대해 나훈아의 팬들은 “수백억 재산에도 검소하다.”, “내가 나훈아였으면 벤틀리 탔다”, “외려 이 정도면 검소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