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로 재테크 관심
단기 적금 저금 습관 도움
인터넷은행 폭발적 성장
최근 장기적인 경제침체로 사회초년생 및 장년층까지 모든 세대에서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선 앞다투어 다양한 적금 상품을 공개하면서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특히 사회초년생은 극심한 취업난과 시장 침체, 사회적 경쟁 심화 등으로 고용 불안의 이유로 안전자산인 현금확보에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사회초년생들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겪고 세계적인 경제 위기를 직접 경험했으며, 고용난과 주택시장의 불안정성 등으로 미래에 대한 경제적인 안정을 위해 자산 관리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한다. 더하여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로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발전하여 투자에 대한 접근성 확대가 젊은 세대를 금융상품에 끌어들인 요인으로 분석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식, 채권, 펀드 등 여러 상품에 쉽게 투자할 수 있으며 그에 대한 정보 공유도 빠르게 이뤄진다.
이렇게 금융 상품과 안전 자산 확보에 관심을 보이는 사회초년생에게 전문가들은 ‘초단기 적금’을 추천하고 있다. 초단기 적금이란 일반 적금의 만기 1년~2년과 달리 짧은 기간을 가진 상품으로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적금 기간이 짧을수록 높은 금리가 적용되는 셈이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왜 초단기 적금을 추천할까? 가장 큰 이유는 ‘돈을 저금하는 습관’이다. 월급을 관리하기 힘든 사회초년생은 다양한 금융상품을 이용해 돈을 관리하는 부분에 부족한데, 전문가들은 이렇게 짧은 적금에 가입하여 돈을 모으는 습관을 기른다면 성취감과 자신감이 올라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장기 적금에 가입한다면 오랜 시간 돈이 묶여 지루하거나 급하게 비상금이 필요할 때 해지하면서 적금에 대한 만족감을 잃을 수 있는 단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초단기 적금은 한 달 단위 등 짧은 기간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만기가 빨리 오는 장점과 현금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특히 이런 초단기 적금은 인터넷 은행에서 많은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데,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토스뱅크의 두가지 상품을 추천했다. 해당 상품은 토스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이다. 이 상품과 초단기 적금과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3개월에서 6개월 일정한 금액을 투입할 경우 선이자를 주는 예금으로 짧은 기간의 만기가 끝나면 해지되는 것이 초단기 적금과 비슷한 맥락을 가진다. 해당 제품은 100만 원부터 1억 원까지 예치할 수 있고 적용되는 이자는 세전 기준 3.5%이다. 보관은 3개월, 6개월 단위로 짧으며 2,000만 원을 넣었을 경우 3개월 기준 174,520원을 6개월 기준 350,958원을 각각 받을 수 있다. 단순히 정기예금에 돈을 예치시키는 것보다 훨씬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두 번째로는 토스뱅크의 굴비 적금이다. 해당 상품은 가만히 두기만 해도 1년에 최고 5%의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이 적금은 6개월 만기인 초단기 적금으로 사회초년생이 비상금 만들기에 적합한 상품이다. 한 달 최대 예치 가능 금액은 30만 원으로 가입자 스스로가 편하게 입금 금액을 설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어 전문가들은 카카오뱅크의 상품도 추천했다. 카카오뱅크는 높은 금리의 초단기 적금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고 연 6~8%의 이자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한 달 적금은 연 최고금리 8.00%이며 기본 금리는 연 2.50%다. 이 상품의 장점은 매번 입금할 때마다 0.1%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더하여 보너스 우대금리가 최대 6회 더해져서 최대 8%의 우대금리가 적용된다.
해당 상품은 자동이체 방식이 아닌 가입자 스스로가 매일 예치해야 한다. 이는 해당 제품에 가입한 이들이 스스로 예치를 하면서 적금하는 습관을 들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매일 3만 원씩 31일 동안 적금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이자 금액은 2,700원으로 적은 금액이지만, 저금하는 습관과 한 달이라는 짧은 기간에 성취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최근 인터넷은행은 각종 상품을 내놓으면서 많은 고객을 유치하면서 막대한 현금 자본을 보유하고 있다. 금융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인 토스뱅크, 카카오뱅크, 케이뱅크는 지난해(2023년) 총자산 규모는 101조 5,000억 원을 달성했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27.8% 늘어나 막대한 증가량을 보였다. 인터넷은행이 100조의 자산을 넘긴 건 이번이 처음으로 나타났다.
2024년도 초 기준 가입자 수는 4,2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시중은행만큼의 화력을 보인다. 특히 최근 주요 시중은행이 홍콩 ELS 배상과 상생 금융 등 대규모 배상으로 인한 비용 지출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한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인터넷은행이 굳어진 금융 판도를 뒤집을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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