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로 알려진 이원모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당협위원장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검찰 재직 당시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렸던 이 위원장은 현재 자신을 둘러싼 수사와 재판에 집중하기 위해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중매를 서 결혼이 성사됐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각별한 관계로 알려졌던 인물인 만큼 그의 사퇴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위원장은 19일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민의힘 용인갑 당협위원장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그는 “저는 지금 수사와 재판을 받고 있다”라며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먼저 언급했다.
이 위원장은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으로 재직하던 2024년 7월 김건희 여사의 이른바 ‘황제 조사’ 과정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특검 수사를 받고 있다. 헌법재판관 미임명 및 지명 과정에 개입했다는 직권남용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수사와 재판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지역 당협위원장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는 게 이 위원장의 설명이다. 이 위원장은 “당협위원장은 매일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주민 곁에 서 있어야 하는 자리인데 지금 제 처지로는 그 소임을 온전히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라며 사퇴를 결정한 배경을 전했다.

이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그 일에 전념하기 위해 국민의힘 용인갑 당협위원장직을 내려놓는다”라고 밝히며 당분간 자신을 둘러싼 사법 절차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 위원장은 사법연수원 37기로 검사 재직 당시 윤 전 대통령과 가까운 검사 그룹인 이른바 ‘윤석열 사단’의 막내로 불렸다.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개인적인 인연도 주목받아 왔다. 특히 윤 전 대통령이 이 위원장의 중매를 직접 서 결혼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가까운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윤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이후 정치권에 진출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 경기 용인갑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하지만 본선에서는 이상식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밀려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이후 국민의힘 용인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에서 정치 활동을 이어왔다.
이 위원장의 배우자 신모 씨를 둘러싼 논란도 과거 불거진 바 있다. 신 씨는 2022년 7월 민간인 신분으로 대통령 전용기에 동승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처럼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각별한 인연으로 여러 차례 정치권의 주목을 받았던 이 위원장은 현재 진행 중인 수사와 재판을 이유로 결국 지역 당협위원장 자리까지 내려놓게 됐다.
이 위원장이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관련 사안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향후 수사와 재판 결과에 관심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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