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낙선 이후 근황을 전했다. 선거 패배 후 공식 행보를 자제하던 그는 다시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며 변함없는 지역 활동 의지를 밝혔다.
하 전 수석은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부산 북구 곳곳을 찾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제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다시 구포시장으로 향한다”라며 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을 만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침 장이 시작되는 시장 풍경과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지역 현안을 다시 살피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미처 전달되지 못했던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과 생활 민원을 들으며 지역사회에 대한 책임감을 다시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이번에는 미안하다. 그래도 계속 해라”라며 자신을 격려해 주는 주민들의 이야기를 전하며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북구 주민들과 함께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그는 “여전히 언제나 북구의 아들로 맞아주시는 주민분들을 뵈러 오늘도 수첩 한 권을 들고 걸음을 내디딘다”라고 적었다.
이번 보궐선거에서 하 전 수석은 국민의힘 한동훈 의원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개표 결과 한 의원이 3만 5,056표를 얻어 당선됐고 하 전 수석은 3만 3,664표를 기록했다. 두 후보의 표 차이는 1,392표에 불과해 선거 기간 내내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

하 전 수석은 선거 직후에도 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인공지능(AI) 교육 특화 정책과 서부산 AI 테마밸리 조성 구상 등을 언급하며 북구가 미래 성장 거점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특히 “고향 북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 북구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약속을 잊지 않겠다”라고 밝히며 낙선 이후에도 지역 현안과 미래 비전에 대한 관심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는 자신의 과거 실패 경험도 공개했다. 그는 중학교 시절 과학고 입시에 실패했고 서울대 역시 재수 끝에 입학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학원 과정도 일반적인 기간보다 훨씬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자신 역시 수많은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라고 말했다.
하 전 수석은 “많은 분들이 엘리트 코스를 걸어왔다고 생각하지만 실패 경험이 굉장히 많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 결과에 대해서도 좌절하기보다는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패를 자양분 삼아 여기까지 왔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한 함께 선거를 치른 지지자들과 관계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낙선 이후 첫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다. 하 전 수석은 오는 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인공지능(AI) 관련 특강에 강사로 나선다. 해당 강연은 위성곤 제주특별자치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주최하는 행사로 ‘AX 대전환, 제주의 내일을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하 전 수석은 지방정부의 인공지능 전환이 국가 경쟁력 강화와 균형 발전의 핵심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도권 집중 구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지역 산업의 AI 전환이 필요하다고 설명하며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예정이다.
한편, 하 전 수석은 현재 별도의 정치 일정 없이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지역 발전과 인공지능 정책 관련 활동은 계속 이어가겠다며 향후에도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혀 나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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