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장우 대전시장이 재선 도전에 나서면서 정치권 공방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이 이 시장의 지난 4년 시정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강도 높은 논평을 내놓자,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특히 재선 출마 선언을 앞둔 시점에서 민주당이 성과 전반을 문제 삼고 나서면서 선거 초반부터 평가 공방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선거가 단순한 인물 경쟁을 넘어 지난 시정에 대한 전면 평가 성격으로 흐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민주당 대전시당은 30일 논평을 통해 “이 시장이 내세운 ‘일류 경제도시’ 구호와 달리 남은 것은 실패한 시정의 기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 과오에 대한 반성이 먼저 필요하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시당은 이 시장의 시정 전반을 두고 무책임과 무능이 반복됐다고 평가하며 시민들에게 재정 부담이 남았다고 지적했다.
산업단지 정책과 관련한 비판도 이어졌다. 시당은 535만 평 규모 산업단지 조성 사업이 실질적인 성과 없이 계획에 머물러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사업과 관련해 예비타당성 조사 철회 사례를 언급하며 정책 추진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이는 수요 예측과 행정 판단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보물산 프로젝트를 두고도 논쟁이 이어졌다. 민주당은 해당 사업이 민간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었음에도 공공개발 방식으로 전환되면서 재정 부담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특히 시 재정과 공기업 재원을 활용한 구조가 시민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사업 추진 방식과 재정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가 동시에 이뤄진 셈이다.

지역 경제 정책과 관련해서도 비판이 제기됐다. 시당은 ‘0시 축제’를 주요 성과로 내세운 점을 언급하며 단기 행사 중심 정책이 골목상권 회복으로 이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역화폐 ‘온통대전’ 축소와 주민참여예산 감소를 언급하며 민생 정책 방향이 후퇴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체감 경기와 정책 효과 간 괴리를 강조한 부분으로 해석된다.
이장우 시장은 이날 언론인과의 대담을 통해 재선 도전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예비후보 등록에 나설 예정이다.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하면서 향후 정책 성과와 시정 운영을 둘러싼 공방은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현직 프리미엄과 시정 평가가 맞물린 만큼 유권자 판단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간 공세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대전 지역에서는 시정 성과를 둘러싼 평가와 정책 방향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가 단순한 후보 경쟁을 넘어 지난 4년에 대한 종합 평가 성격을 띨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전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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