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권 원로인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84)이 평택 공천 문제를 두고 ‘무공천’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여권 전략에 적지 않은 파장을 던졌다. 단순한 지역 공천을 넘어 여권 전체 판세를 고려한 발언으로 해석되는 가운데 고령 정치인의 경험에서 나온 현실적 선택지라는 점에서도 주목도가 커지고 있다.
박 의원은 24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평택을 둘러싼 복잡한 경쟁 구도를 짚으며 “공천을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밝혔다. 이는 후보 단일화 수준을 넘어 아예 출마를 접는 전략까지 포함한 발언으로, 기존 공천 논의와는 결이 다른 접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은 현재 평택 지역 상황을 두고 다수 정당이 얽힌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특정 인사들의 발언을 언급하며 “각 당이 서로 다른 셈법으로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를 거론하며 한 인사의 출마 언급이 갈등의 촉발 요인이 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로 인해 단순한 양당 경쟁이 아닌 다자 대결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민주당의 기본 입장과 다른 야권 정당의 전략이 충돌할 수 있다는 점도 변수로 지목됐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전 지역 공천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도 다른 정당까지 후보를 낼 경우 표 분산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실제로 진보당까지 가세하는 구도가 현실화될 경우 동일한 지지층이 나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이러한 흐름이 결국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여권이 갈라질 경우 국민의힘이 반사이익을 얻는 구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연대를 위해서는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며 각 당 간 협의를 통한 전략 조정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의견 제시를 넘어 야권 연대의 방향성을 제시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진행자가 공천 이후 단일화 방안을 묻자 박 의원은 “그 또한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이어 “처음부터 공천을 하지 않는 선택지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하며 보다 강도 높은 전략 가능성을 열어뒀다. 이는 선거 과정에서의 협상보다 사전 조정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당내 갈등 사안으로 떠오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 문제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박 의원은 검찰과 사법부를 언급하며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과 관련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는 공천 논란이 단순한 후보 문제를 넘어 정치적 판단과 맞물려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발언이 단순한 개인 의견을 넘어 민주당 내부 전략과 정치권 전체 구도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다당 경쟁이 현실화될 경우 표 분산과 후보 조정 문제가 핵심 변수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향후 각 당이 공천과 연대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에 따라 선거 판세 역시 크게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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