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세종 집무실 설계안이 공개됨에 따라 국민 참여 투표도 본격적인 막을 올렸다. 최종 후보에 오른 설계안을 두고 국민 선호를 묻는 절차가 진행되면서 또 한 번의 경선이 펼쳐지게 된 것이다. 행정수도 완성의 상징적 사업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국민 참여를 통한 평가 과정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온라인 국민공감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국적을 가진 성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모바일과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본인 인증 후 투표가 가능하다. 최다 득표작에는 1,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이번 공모는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을 위한 설계안을 선정하는 과정으로, 총 17개 작품 가운데 5개가 본경선에 진출했다. 최종 후보작은 ▲공유풍경 ▲채와 마당으로 구현한 국가상징공간 ▲열린 권력의 표상 ▲질서로서의 국정 ▲국민의 뜻으로 하나된 풍경 등이다.
심사위원회는 각 작품이 지형과 주변 환경을 반영한 배치와 전통 건축 요소의 현대적 해석, 국민과의 소통을 고려한 공간 구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설명을 내놨다. 상징성과 실용성을 각각 강조한 다양한 설계 방향이 제시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또한 국민공감투표는 전문가 심사와 별도로 진행되는 국민 선호 확인 절차다.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설계안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공공 건축물에 대한 참여를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는 취지로 진행된다. 최종 당선작은 오는 24일 2차 심사를 거쳐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대통령 세종 집무실 건립은 국가 균형 발전과 행정수도 완성을 상징하는 핵심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16일 강주엽 행복청장은 “국민공감투표가 대통령 세종 집무실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높이고 국격에 걸맞은 집무실을 건립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 세종 집무실 건립 속도에 힘을 실은 점도 주목된다. 지난 14일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세종 집무실이 부지 조성 공사 입찰 공고와 함께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약 35만㎡ 규모 부지에 98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며, 공사 기간은 약 14개월로 예상된다.
또한 청와대는 세종 집무실 건립 사업을 국가 균형 성장의 상징으로 규정했다. 이 수석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국민과 한 약속을 현장에서 실천하는 첫 행동”이라는 설명을 덧붙였다. 사업은 향후 설계와 공사를 거쳐 2029년 8월 입주를 목표로 추진된다.
다만, 세종 집무실이 기존 청와대를 대체하는 주 집무 공간이 될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번 설계안 공개와 국민 참여 투표가 향후 국가 주요 시설 건립 방식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번 사업이 공공 프로젝트 모델로 자리 잡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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