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란 군 핵심 인사의 사망 소식이 정치권에 전해지며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지휘해 온 이란 핵심 군 지휘관이 공습으로 숨졌다는 보도가 외신을 통해 잇따라 타전됐다. 사건의 사실 여부와 파장에 따라 중동 지역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26일(현지 시각) 이스라엘 타임스오브이스라엘과 예루살렘포스트는 이스라엘 정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해군 사령관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탕시리 사령관은 이란 남부 항구 도시 반다르아바스에서 발생한 공습을 통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스라엘군과 이란군 모두 해당 사안에 대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탕시리 사령관은 이란 해군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온 인물로 평가된다. 그는 소장 계급으로 2018년 혁명수비대 해군 사령관에 임명된 이후 고속 단정과 기뢰, 지대함 미사일 등 해상 전력 강화를 주도해 왔다. 특히 글로벌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로 꼽히는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 및 통제 작전을 지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해상 원유 물동량의 약 20%가 지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로 알려져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전쟁이 시작된 지난달 28일 이후 보복 조치의 일환으로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선박 통행을 통제해 왔다. 이 지역을 통과하는 원유와 물류는 글로벌 경제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해협의 통제 여부가 세계 에너지 공급과 가격 변동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와 함께 이란 정부는 해협 통과와 관련된 새로운 방침도 언급하고 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24일(현지 시각) 인도 방송 ‘인디아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에 부과된 전쟁 상황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 통과를 위한 일련의 조치가 시행 중”이라며 “이런 침략 행위와 무관한 다른 국가들은 안전하고 확실한 통행을 보장하기 위해 이란 당국과 필요한 조율을 거친 후 해협을 통과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알리레자 탕시리 이란 IRGC 해군 사령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중동 지역 긴장은 한층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과 에너지 수송 불안이 맞물리면서 국제 유가 변동성과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란의 추가 보복 조치와 이스라엘·미국의 대응 수위에 따라 사태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향후 양측의 공식 입장과 후속 조치가 중동 정세 향방을 결정짓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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