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튜버 전한길 씨와 ‘부정 선거’를 주제로 한 토론으로 화제를 모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소프트웨어 개발 대회에 직접 참가하겠다고 밝히면서 정치권과 IT 업계의 관심이 동시에 쏠리고 있다. 현직 국회의원이 IT업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례적인 행보라는 점에서 주목도가 높아지는 가운데 기술 기반 정치 행보와 맞물려 다양한 해석이 나오는 상황이다.
지난 16일 ‘더 해커톤’ 주최 측은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준석 대표의 대회 참가 소식을 밝혔다. 영상에서 이 대표는 “300명의 국회의원 중에서도 코딩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라며 “그게 바로 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개혁신당 전면에는 저밖에 안 보이겠지만 실제로 뒤에는 엄청나게 많은 에이전트와 서버들을 굴리고 있다”라며 개발 역량을 강조했다.
또한 이준석 대표는 “무엇을 만들어 볼까요. 이번엔 새로운 것 만들어 보고 싶다”라며 대회 참여 의지를 드러냈다. 영상에서는 ‘하버드대 컴과가 만만하냐’라는 질문과 함께 그의 졸업장도 공개됐다. 이어 이 대표는 “흑백개발자 더 해커톤에 지원한다”라고 선언했다.
오는 21일 열리는 ‘흑백개발자: 더 해커톤’은 2~4인 팀을 구성해 1박 2일 동안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개발 결과물을 오는 27일까지 판매해 매출 성과를 겨루거나 깃허브에서 받은 ‘스타’ 점수를 기준으로 경쟁하게 된다. 총상금은 1,000만 원 규모로, 각 부문 1위에게는 300만 원이 수여된다.
이번 대회에는 이태양 토스 공동 창업자와 실리콘밸리 출신 창업가 류기백 씨, 김인기 로켓펀치 대표 등도 참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주최 측은 이준석 대표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이자 서울과학고 조기졸업, 하버드대 컴퓨터과학·경제학 학사 출신으로 소개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유튜버 전한길 씨와 ‘부정선거’를 주제로 한 장시간 토론에도 참여하며 정치적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7일 오후 6시부터 온라인 매체 ‘팬앤마이크’ 주관으로 약 7시간에 걸쳐 토론을 진행했으며, 다음 날 오전 1시경 마무리했다.
당시 토론에서 이준석 대표는 부정선거 주장을 음모론으로 규정하며 근거 제시를 요구했고, 전한길 씨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입 가능성을 제기하며 맞섰다. 이날 이 대표는 과거 선거 결과를 언급하며 주장 간 모순을 지적했다. 그는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해 “계엄에 아주 큰 역할을 했다고 보고 그래서 보수 진영이 궤멸에 이른 사태를 맞이했다”라며 정치적 파장을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이란 사람이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을 통할할 수 있는데도 그렇게 못하고 비상식적 수단에 의존했다는 것 자체가 이것이 규명할 수 없는 음모론 아닌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해당 토론은 유튜브 생중계 기준 동시 접속자 수 최대 32만 명을 기록했으며 영상 조회수는 약 624만 회에 달하는 등 큰 관심을 끌었다. 정치 현안과 기술 이슈를 동시에 드러낸 이준석 대표의 행보가 이어지면서 향후 정치권 내 영향력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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