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고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은 장동혁 대표 체제에서 최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여당과 야당 간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흐름이 한 달째 이어지면서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당 차원에서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정치권에서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 지형 변화 가능성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는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전국지표조사(NBS)를 실시해 정당별 지지율을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응답률은 17.3%이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12일 발표된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43%로 나타났고, 야당인 국민의힘은 장 대표 체제 이후 최저치인 17%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한 달째 같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2주 전보다 2%p 하락했다.

지역별 흐름에서도 여당이 우세한 양상이 확인됐다. 특히 보수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대구·경북에서도 여당과 야당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지방선거에서 중요한 변수로 평가되는 중도층 지지율도 9%에 그쳤다.
지방선거 성격을 묻는 말에서는 ‘안정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 또한 50%로 나타났다. 반면 ‘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라는 응답은 35%로 집계됐다. 사법개혁 인식과 관련한 질문에서는 ‘필요하다’라는 응답이 42%, ‘우려된다’라는 응답이 41%로 나타나 의견이 팽팽하게 갈렸다.
앞서 장 대표는 10일 충남도청 접견실에서 김태흠 충남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당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여러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 부족한 점이 있겠지만, 대한민국 헌법 질서를 지켜나가는 마지막 보루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당 지지율 하락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가 국민의 지지를 얻기에 부족한 것이 있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방 권력까지 한쪽에 몰리게 된다면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를 지켜내기 위해서 지방 권력만큼은 우리 국민의힘에 줄 것을 국민들에게 호소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를 선언한 이후 실제 변화가 이어질지 여부에도 관심을 보인다. 야당 내부에서도 절연 선언 이후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소장파로 분류되는 김용태 의원은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당의 변화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오늘부터 우리가 어떻게 달라지는지 행동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최다선 의원인 주호영 의원 역시 장 대표에게 진정성 있는 조치를 주문했다. 그는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장 대표가 결의문을 직접 낭독하지 않고, 이후에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는 언론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결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그 결의에 부합하는 한두 가지 조치는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 하락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장 대표가 향후 어떤 대응과 변화를 보여줄지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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