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약 2년 가까이 이어온 ‘금귀월래(金歸月來)’ 일정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만들어냈다. 2024년 제22대 총선 이후 매주 지역구와 국회를 오가며 이어온 일정이 마침내 100회를 넘어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러한 활동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부에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6일 박지원 의원실에 따르면 박 의원은 2024년 4월 9일 제22대 총선에서 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 당선된 이후 총 100차례 금귀월래 일정을 수행했다. 금귀월래는 금요일에 지역구로 내려가 주민들을 만나고 다음 주 월요일 국회 일정에 맞춰 다시 상경하는 국회의원 활동 방식을 의미한다.
이 기간 동안 이동한 거리는 총 7만 6,84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적도를 기준으로 지구를 약 두 바퀴 도는 거리와 맞먹는 수준이다. 박 의원은 계엄·내란 정국과 최근 이어진 필리버스터 상황은 물론 폴란드 대통령 특사단장 파견 일정이 있었던 시기에도 이러한 일정을 이어갔다.
박 의원은 실제로 목포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시절부터 이러한 일정을 이어왔다. 2008년 5월 목포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이후 약 12년 동안 금귀월래를 지속했다. 당시 총이동 횟수는 624회에 달했고 이동 거리는 약 43만 6,800㎞로 집계됐다. 이는 지구를 11바퀴 도는 거리와 비슷한 수준이다.
박 의원은 금귀월래를 이어온 배경에 대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조언을 언급했다. 그는 “DJ께서 2008년 대북송금 옥살이를 하고 나왔을 때 국회의원 출마를 권유하면서 두 가지를 부탁했다”라고 회고했다.

이어 과거와 달라진 정치 환경에 대한 김 전 대통령의 당부도 전했다. 박 의원은 “1년 365일 매주 빠지지 말고 금요일에 지역구에 가서 활동하고 월요일 새벽에 올라오는 금귀월래를 하라고 말씀했는데 이를 지금까지 실천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최근 강선우 무소속 의원 사건과 관련해 선처를 요청하는 글을 SNS에 올리기도 했다. 강 의원은 지방선거 공천을 대가로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상태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를 통해 강 의원의 개인적 사정을 언급하며 사법당국의 판단을 요청했다.
그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외동딸을 생각하고 있을 강 의원을 생각하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강 의원에겐 발달장애의 외동딸이 있다”라며 “지역구에서 함께 살지도 못하는 딸과의 전화 내용 등을 얘기하며 울던 모습이 너무 저를 괴롭힌다”라고 밝혔다. 금귀월래 100회를 기록한 박 의원의 행보와 함께 정치권에서는 원로 정치인의 지역 활동 방식과 의정 활동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