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인사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면서 정치권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정치 방식과 국정 대응을 문제 삼으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직접 대화를 촉구했다. 특히 그는 장동혁 대표가 영수회담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정권이 국민으로부터 버림받을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전달하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여야 대립이 이어지는 가운데 특검 논쟁과 민생 현안을 둘러싼 공방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5일 김재원 최고위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야 영수회담을 제안한 배경을 설명했다. 김 최고위원은 “(통일교·공천헌금·항소 포기) 3대 특검을 받지 않으면 정권이 국민으로부터 버림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제대로 설명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여권 내부 분위기를 언급하며 대통령이 잘못된 판단을 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김 최고위원은 “여권에선 그런 말 할 사람은 없다”라며 “주변의 아부성 발언만 믿고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다고 착각한 채 충동적으로 SNS에 글을 올리며 현실과 동떨어진 발언을 반복하고 있는 것 아니냐”라고 날을 세웠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과거 설탕세 논란을 언급하며 대통령과의 직접적인 갈등 사례도 소개했다. 그는 “‘설탕세를 부과하면 식품류 가격이 오르게 돼 서민경제에 막대한 타격을 준다’고 했더니 이 대통령은 ‘설탕세가 아니라 설탕 부담금인데 잘 모른다’며 저를 무식하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하실 말씀이 많다면 영수회담을 통해 장동혁 대표에게 이런저런 말을 하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최고위원은 대통령의 소통 방식도 문제 삼았다. 그는 “3대 특검을 외면한 채 대통령이 아무리 SNS에 글을 올려봤자 국민을 설득할 수 없다는 것을 직접 말하려는 것도 있다”라고 밝혔다.
앞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여권이 주도한 2차 종합 특검을 비판하며 이른바 ‘3대 특검’ 도입을 요구했다. 장 대표는 “특검이 필요한 곳은 따로 있다”라며 대장동 항소 포기 특검, 더불어민주당-통일교 게이트 특검,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을 거론했다.
장 대표는 연설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퇴보시키고 사법 시스템을 무너뜨리는 데 힘을 다 쏟아붓고 있다. 국회가 정적을 제거하고 야당을 탄압하는 입법 독재의 전당이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쟁이 아니라 민생 경제의 어려움을 공유하고 해법을 함께 모색하자”며 영수회담을 재차 촉구했다. 정치권에서는 특검 요구와 영수회담 제안이 맞물리면서 여야 대치 국면이 한층 더 격화될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의 대응 방식에 따라 향후 정국 흐름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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