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 84세로 고령을 맞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오랜 기간 정치적 인연을 맺어온 김인규 전 KBS 사장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치권과 언론계 전반에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다. 김 전 사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 과정과 집권 초기 국정 운영에서 언론 분야 핵심 역할을 맡았던 인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의 별세 소식이 확산하자 정치권에서는 공영방송을 둘러싼 논쟁의 중심에 섰던 인물의 생애가 다시 주목받는 모양새다.
KBS에 따르면 김인규 전 사장은 지난 3일 오후 1시경 향년 75세로 숨을 거뒀다. 김 전 사장은 1950년 서울에서 태어나 경기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정치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1973년 KBS 공채 1기 기자로 입사한 그는 정치부장과 보도국장을 거쳐 2003년 KBS 편성 제작분과 이사직에 올랐다.
김 전 사장은 2007년 제17대 대통령 선거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에서 방송전략실장을 맡으며 정치권과의 연결고리를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2008년 대통령 당선인 언론보좌역으로 활동했고 2009년부터 3년간 KBS 사장직을 수행했다. 재임 기간 중 김인규 전 사장은 공영방송의 정체성과 정치적 독립성을 둘러싼 논쟁의 한복판에 서 있었다.
지난 2009년 KBS 이사회는 김 전 사장을 사장 후보로 선출했고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임명을 제청했다. 이 과정에서 KBS 노조는 강하게 반발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 노조는 김 전 사장을 정권의 영향력 아래 있는 인물로 규정하며 공영방송의 독립성 훼손을 우려했다.

김 전 사장은 사장 선출 직후 “상업방송과 분명히 차별화되는 확실한 공영방송을 만들기 위해 온몸을 바칠 각오가 돼 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라고 밝힌 바 있다. 사장 임기 이후 김 전 사장은 한국전쟁기념재단 이사장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 회장, 경기대 총장 등을 역임하며 공공·교육 분야에서 활동을 이어갔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과거 정치 활동과 관련한 수사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2007년 대선 전후 정치권과 종교단체 간 관계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이 전 대통령이 후보 시절 당내 경선 과정에서 조직적인 당원 가입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가운데 과거 이명박 정부의 핵심 참모였던 인사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면서 정계 안팎에서는 당시 국정을 이끌었던 주요 인물들의 근황과 행보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댓글1
젤뚜루다
그네.맹바기.썩려리 만들어 나라와 국민 힘들게한 국민의짐당 해체가 정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