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스피 5000 시대를 연 이재명 대통령이 외국인 간담회에서 대한민국 시장의 추가 성장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가운데 이 대통령의 경제 멘토로 알려진 이한주 경제·인문사회연구회(NRC) 이사장의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역대급 고점이라는 우려를 뚫고 ‘추가 상승’에 대한 이 이사장의 구체적인 시나리오가 나오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29일 서울 광화문 인근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이한주 이사장은 코스피 5000에 대한 자신의 과거 발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PBR(주가순자산비율)을 베이스로 코스피 5000을 얘기해 왔다”라며 “이재명 정부 출범 전에는 코스피가 1에 그쳤는데 보통 선진국들이 3 정도 간다. (코스피) 2500의 3배면 7500”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빠르게 상승 중인 증시 흐름에 긍정적 견해를 밝히면서도 실물경제 회복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분석을 덧붙였다.
이어 이한주 이사장은 경제성장률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주가는 2배가 넘게 올랐는데 경제성장률은 1%대”라며 “재정의 마중물 역할이 중요해서 당분간은 확장 재정 기조를 유지할 수밖에 없을 거로 생각한다”라고 조언했다.
이한주 이사장은 “(경제) 불평등도 거의 해소를 못 했고 AI(인공지능)를 비롯한 기술주도 성장에도 재정이 어마어마하게 필요하다”라고 추가 예산 투입의 필요성을 드러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 여부에 대해서는 “정부가 판단할 일”이라며 구체적 언급은 피했다.
또한 이 이사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SNS 국정운영’ 방식에 대해서도 긍정적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 대통령이) 말씀이 너무 많다는 지적이 있지만 대통령이 게으른 것보다 부지런한 게 낫다”라며 “대통령이 의제를 던지면 (공직사회) 긴장감도 높아질 것 아니냐”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도 지난 28일 외국인 투자기업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증시의 성장 가능성과 공정한 시장 조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이 대통령은 한국 시장이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앞으로 높은 성장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주가조작 근절과 주주 권한 강화, 기업 지배구조 개혁 등을 통해 투명한 주식시장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정부와 정책 라인에서 증시 전망과 관련한 낙관적 메시지가 잇따르면서 향후 주식시장에 대한 기대감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물경제 성장률이 정체된 상황에서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민생 경기 회복과 정책 신뢰 확보가 병행돼야 한다는 과제도 남아 있다. 증시 흐름과 실물경제 간의 간극을 좁히기 위한 정부의 구체적 대응이 앞으로의 경제 운용에서 핵심 과제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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