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위기 수습의 중심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한동훈 전 대표의 제명으로 촉발된 내홍이 장 대표의 단식 선언 이후 겉으로는 소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오는 23일로 다가온 재심 청구 기한을 앞두고 긴장감은 다시 고조되는 분위기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단식이 표면적으로는 쌍특검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내 갈등의 확산을 잠재우는 역할도 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갈등 수습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한 전 대표는 당원 게시판 논란 이후 당의 징계 절차가 개시되자, 스스로 재심 청구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상태다.
하지만 최고위원회 의결 시한이 임박하면서 갈등이 다시 불붙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당 관계자들은 빠르면 26일 최고위에서 제명 의결이 처리될 수 있다고 보고 있으며 이 경우 한 전 대표가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장 대표의 단식이 시작된 지난 15일 이후 그와 대립각을 세워온 초·재선 의원 모임 ‘대안과미래’까지 단식 지지를 표명하며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처럼 당내에서 장 대표의 단식에 힘을 실어주는 기류가 퍼지면서 지도부의 리더십이 일시적으로 재정비되는 양상도 감지되고 있다.
특히 한 전 대표 제명 이후 최고위원들 간 갈등이 공개적으로 표출됐던 것과 비교하면 최근의 침묵은 일종의 ‘정치적 유예’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실제 갈등이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많다. 최고위가 제명을 강행할 경우 한 전 대표 측의 강경 대응이 불가피해지며 당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당 안팎에서는 한 전 대표가 장 대표의 농성장을 찾아가 손을 맞잡는 것이 상징적인 해법이 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승민 전 의원 등이 장 대표를 잇달아 방문한 가운데 한 전 대표도 뜻을 함께하는 모습을 보일 명분이 없지는 않다는 것이다. 일부 의원들은 “한 전 대표가 단식장을 찾는 것만으로도 최고위 의결 분위기는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망한다.
하지만 정작 한 전 대표 측은 회의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친한계 의원들은 “한 전 대표가 오히려 징계의 피해자인데 왜 화해 제스처까지 요구받아야 하느냐”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유승민 전 의원의 방문은 개인적 선택일 뿐이며 지도부와의 화해 신호로 연결되는 것은 무리라는 반응도 나온다. 이러한 태도는 최고위가 제명 결정을 강행할 경우 법적 대응 가능성을 시사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한편, 윤리위원회는 지난 19일 당무감사위로부터 당원권 정지 2년 권고를 받은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불러 소명 기회를 부여했다. 당내에서는 김 전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결과가 향후 한 전 대표 징계와 연결된 정치적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김 전 최고위원은 대표적인 친한계 인사로 분류되며 최근 징계 절차 개시가 정치적 겨냥이라는 주장이 나온 바 있다.
갈등의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단식이 끝나고 재심 청구 기한이 지나면, 국민의힘은 다시 최고위 판단과 대응 수순으로 갈 수밖에 없다. 장 대표가 정국을 수습하고 지도부 체제를 재정비하는 데 성공할 수 있을지, 아니면 갈등이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댓글2
빨리죽어야할 인간들
한동훈이 같은 간신배는 더이상 정치판을 기웃거리면 안되다.
박수진
한배신. 제발. 제명시켜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