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가 다가오며 청와대 참모진의 ‘출마 러시’가 본격화되고 있다. 이재명 정부의 핵심 인사들이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도전하기 위해 줄줄이 사퇴하면서 청와대의 인적 개편과 정치권 내 전열 재정비가 동시에 진행 중이다.
19일 김병욱 청와대 정무비서관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사의를 공식 표명했다. 그는 “7개월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열심히 달려왔다”라며 출마를 위한 퇴임 소회를 전했다.
김 비서관은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우상호 전 정무수석과 함께 당청 소통의 핵심 역할을 해온 인물로 전해진다. 김 비서관의 후임으로는 더불어민주당 재선 국회의원 출신 고용진 전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그는 브리핑에서 “당청 간 긴밀한 관계 정립을 확립하고 야당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나름대로 힘써왔다고 자부한다”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 발전에 필연적 요소임을 항상 새기며 일해왔고 앞으로도 전 세계가 부러워하는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김병욱 비서관의 사의 표명은 청와대 내 지방선거 출마 준비자들의 연쇄적인 퇴진 흐름 속에서 이뤄졌다. 앞서 우상호 전 정무수석이 강원도지사 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김 비서관이 그 뒤를 이은 두 번째 사례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출마 채비에 나선 청와대 인사는 이들뿐만이 아니다. 이선호 자치발전비서관이 울산시장 선거 출마를 위해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자치발전비서관실 김광 행정관은 인천 계양구청장, 서장완 행정관은 하남시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건복지비서관실의 진석법 선임행정관은 화성시장, 국민통합비서관실의 성준후 행정관은 임실군수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특히 김남준 청와대 대변인도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한편, 청와대는 동시에 후속 인사 정비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우상호 전 수석의 후임으로 홍익표 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정무수석에 임명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인사를 발표하며 “홍 신임 정무수석은 합리적이고 원만한 성품으로 국회의원 시절 관용과 협업의 정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온 분”이라고 소개했다.
서울 성동을 지역구로 내리 3선(19·20·21대)을 지낸 홍 수석은 2023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로서 당시 당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이뤘던 인물이다. 2024년 총선에서는 민주당 험지인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지만 낙선했으며, 당내에서는 비이재명계로 언급되어 왔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청와대발 지방선거 출마’ 흐름이 향후 내각 개편과 당 지도부 구성 등 더 큰 인적 재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청와대에서 직접 배출되는 후보들이 각 지역 선거에서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에 따라 향후 정국의 동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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