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재석의 회비 관리 방식이 뜻밖의 ‘횡령 논란’으로 번졌다. MBC 예능 ‘놀면 뭐하니?’에서 주우재를 비롯한 멤버들이 유재석의 지출 내역에 의문을 제기하며 유쾌한 신경전을 벌인 것이다. 철저한 예산 집행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16일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쉼표, 클럽’의 두 번째 정모 현장이 공개됐다. 유재석은 회비 5만 원으로 음식, 쇼핑, 액티비티를 모두 즐기는 알찬 ‘겨울 나들이’ 코스를 기획하며 프로그램 내 재무 담당다운 면모를 뽐냈다. 그는 “5만 원에 이렇게 여행하는 거 쉽지 않다. 저번처럼 내 뒷담화하면 불쾌해요”라며 미리 생색을 내 웃음을 유발했다.
하지만 유재석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멤버들은 곧바로 의심의 눈초리를 보낸다. 하하, 허경환, 주우재는 일정표를 살펴보며 “불안하네”라는 말로 유재석의 운영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고 또 다른 에피소드가 시작됐다.
특히 이날 유재석은 영하의 날씨 속에서 자신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멤버들에게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건네 눈총을 받았다. 항의가 쏟아지자 유재석은 “난 ‘얼죽아(얼어 죽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아니다”라고 해명했지만, 멤버들의 반발은 잦아들지 않았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 유재석은 간식을 제공하고 곧바로 ‘월동 쇼핑’ 코스를 이어간다. 하지만 주우재는 유재석의 소비 내역과 목적지를 계속해서 지적하며 날을 세웠다. 유재석의 “여기 핫한 곳이야”라는 말에 주우재는 “저번에도 그 말 했다. 회비 남기려고 저렴한 곳만 찾는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쇼핑 후 안 쓰고 남은 돈을 정산해달라”는 요구까지 등장하자 유재석은 결국 “너 집에 가!”라고 받아치며 두 사람 사이의 티키타카가 정점을 찍었다. 이번 방송은 ‘쉼표, 클럽’ 멤버들 간 돈과 신뢰를 소재로 한 유쾌한 갈등과 풍자가 중심이 된다. 철두철미한 예산 집행자 유재석과 끊임없이 트집을 잡는 주우재의 케미스트리는 또 다른 웃음을 만들어내며 예능 특유의 일상 속 풍자를 극대화하고 있다.

한편, 유재석이 몸담았던 FNC엔터테인먼트가 최근 예능 부문 철수를 선언해 눈길을 끌고 있다. FNC는 2015년 유재석과의 전속계약 체결을 계기로 종합엔터테인먼트사로 도약했다.
이후 정형돈, 지석진, 노홍철, 김용만 등 이른바 ‘유재석 사단’을 영입하며 라인업을 강화했지만, 유재석이 2021년 계약 만료로 회사를 떠난 이후 대부분 소속 아티스트가 차례로 이탈했다. 최근에는 아나운서 조우종과의 계약 종료 소식이 알려졌으며 부인 정다은 아나운서, 개그맨 문세윤 등도 계약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프로그램 속 ‘횡령 논란’은 웃음으로 마무리되지만, 방송가의 진짜 재편 흐름은 보다 진지한 국면을 맞고 있다. 유재석을 중심으로 재편된 예능 생태계가 또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향후 그의 거취와 활동에도 관심이 쏠린다.




















댓글1
기사제목을 어찌 이리... ㅠ 기사 타이틀로 넘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