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공식적으로 의원직이 사직 처리된 인요한 전 국민의힘 의원이 사퇴 배경에 대한 심경을 뒤늦게 밝혔다. 그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치욕 때문”이라며 자신의 결정은 단순한 정치적 선택이 아니라 신념과 양심에 따른 결단이었다고 말했다. 인 전 의원의 이 같은 입장은 12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되면서 정치권과 온라인상에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인 전 의원은 이날 “제가 국회를 떠나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지만, 이소희 의원이 승계하게 되어 든든한 마음도 있었다”라며 “진심으로 국회 입성을 축하한다”라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비례대표 의원직 승계자인 이소희 변호사에 대해 “저보다 훨씬 현명하고 뛰어난 분”이라며 “성공한 국회의원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인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10일, 계엄 1주년을 즈음해 의원직 사퇴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후 한 달여 만인 이달 9일 국회 본회의에서 사직안이 공식 수리됐고, 국민의힘 비례대표 명부에 따라 이소희 변호사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이소희 신임 의원은 12일부터 임기를 시작했다.
그는 1년 전 계엄이 선포되었을 당시를 회고하며 “대통령이 국민에게 말하지 못하는 국가 비상 상황이 벌어진 것으로 이해하고 지지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후 드러난 사실들에 실망감을 드러냈다.

인 전 의원은 “1980년 5·18 민주화운동 당시 외신 기자에게 통역을 해줬다는 이유로 ‘데모 주동자’로 낙인찍히고 3년간 경찰 감시를 받았던 경험이 있다”라며 “잘못된 계엄이 얼마나 끔찍하고 돌이킬 수 없는 일인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계엄 이후 1년간 밝혀진 사실들을 보면 너무나 실망스럽고 치욕스럽다”라며 “국가와 국민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말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 주도하에 선포된 12·3 계엄 상황이 인 전 의원의 기대와는 전혀 다른 결과로 귀결됐다는 자성적 의미로 읽힌다.
인 전 의원은 스스로를 “실패한 국회의원”이라 지칭하면서도 국가에 대한 애정만큼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과 국회의원으로서 나라를 사랑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라며 “직함이 없더라도 대한민국을 여전히 사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가 무엇인지 되돌아보게 된다”라며 “다시는 이 땅에서 국민을 실망시키는 계엄과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사퇴 이후 처음으로 내놓은 공식적인 입장이라는 점에서 정치적 파장뿐만 아니라 여론의 관심도 함께 끌고 있다.




















댓글4
잘나갔어요~ 계엄 뜻도 모르는 이방인 하던 일이나 충실히 잘하시길 두번 다시 정치 판에 나오지 마세요
Bonyo Koo
잘못된 계엄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지 말아야 될 계엄이란 뜻인지 아니면 성공시키지 못한 게 잘못이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Bonyo Koo
잘못된 계엄이란 무엇을 의미하는가? 하지 말아야 될 계엄이란 뜻인지 아니면 성공시키지 못한게 잘못이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인 요한씨를 한 때 국회의원 자리를 탐하는 그렇고 그런 사람이라고 오해했었습니다. 그 동안 얼마나 괴로웠습니까.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