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의원과 권리당원이 동등한 권리를 갖는 ‘1인 1표제’ 도입을 다시 꺼내 들며 당원주권 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 12일 첫 공식 최고위원회의에서 정 대표는 “국민주권 시대에 걸맞게 당원주권 시대를 신속히 열겠다”라며 제도 개편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고위는 한병도 원내대표와 강득구·이성윤·문정복 최고위원이 선출된 뒤 처음 열린 회의로, 새 지도부의 노선이 본격화되는 출발점이 됐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을 완전한 당원주권 정당으로 만들겠다”라고 재차 밝히며 “새 지도부 구성이 완료된 만큼 다시 한번 각오를 다진다”라고 말했다.
이어 “당·정·청이 원팀, 원보이스로 뭉쳐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전력투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당원 중심 정당’이라는 기조를 전면에 내세운 만큼 내부 의사결정 구조의 변화도 가시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당내 현안으로 떠오른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 설치 관련 입법에 대해선 의원총회를 조속히 열어 의견 수렴 절차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가급적 질서 있게 토론할 수 있도록 개별 의견 공개는 자제해달라”며 “정책 의총을 빠른 시일 내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입법 추진에 대한 기본 방향은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설 연휴 전까지 각종 현안 입법을 마무리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정 대표는 “2차 종합 특검, 통일교·신천지 특검, 대전·충남 및 광주·전남 통합법, 사법개혁 법안은 설 전에 처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의 발목잡기를 뚫고 200여 개의 민생법안도 처리하겠다”라고 말하며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했다. 연초부터 민생·개혁 입법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셈이다.
특히 통일교·신천지 특검과 관련해선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정 대표는 “신천지를 (수사 대상에서) 빼자는 주장을 보면 꼭 넣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신천지와 무언가 얽혀 있는 게 있는가. 왜 빼자고 하는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신천지 빼기의 눈물겨운 발목잡기를 하는 동안에도 수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방어막을 쳐도 신천지의 실체는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관련 특검법의 설 연휴 전 처리가 가능할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은 당원 주권 강화와 개혁 입법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으며, 정 대표 체제 아래에서 이재명 정부와의 공동보조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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