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을 선포한 배경이 김건희 여사의 사법 리스크 해소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오며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에 대해 윤 전 대통령 측은 강하게 부인하며 “완전 소설”이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보도는 2일 자 중앙일보 1면 기사에서 처음 등장했다. 기사에 따르면 중앙일보 ‘실록 윤석열 시대’ 취재팀은 윤 전 대통령의 참모진, 장관, 대선 캠프 관계자, 이른바 ‘여사 라인’ 및 비선 인사 수십 명을 대상으로 ‘왜 윤 전 대통령은 계엄을 단행했는가’라는 질문을 집중적으로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복수의 관계자들이 계엄령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김건희 여사의 사법적 위험을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대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물도 “계엄 발표를 김건희 특검법과 명태균 게이트 등 김건희 리스크 해소를 위한 마지막 방법으로 쓴 것이 확실하다”라며 “계엄 원인의 몇 %라고 정량화할 수는 없지만, 김건희 리스크에 대한 일거 해소 내지는 마지막 반발이었던 부분이 아주 크게 작용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핵심 인사는 “부정선거는 대통령이 진지하게 믿지도 않았다”라고 언급하며 계엄의 명분과 실제 동기 사이의 괴리를 암시했다. 이러한 주장은 정치권 안팎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신지호 전 국민의힘 전략기획부총장은 KBS 라디오에 출연해 “윤 전 대통령을 잘 아는 사람들은 대부분 ‘여사 지키기’가 계엄의 진짜 이유라고 본다”라며, 중앙일보 보도가 내부의 인식을 일부나마 반영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 측은 해당 보도 내용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했다. 해당 의혹과 관련해 변호인단의 윤갑근 변호사는 미디어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금시초문이다. 이건 관심법인가요”라며 반문했고 유정화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완전 소설을 써놨다. 재판 중인데 찌라시인 줄 알았다”라고 비난했다.
중앙일보의 편집 판단에 대해서도 “이런 게 데스크를 통과했다는 것이 의아하다”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중앙홀딩스 관계자는 미디어오늘과의 SNS 메신저 인터뷰에서 “취재한 내용을 그대로 보도한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번 논란은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결정의 배경이 단순한 정국 대응을 넘어 개인 혹은 가족의 법적 리스크 해소 목적이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본격적으로 공론화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윤 전 대통령의 1심 공판은 2026년 1월 12일에 시작된다. 이후 1월 19일, 22일, 26일, 27일 등 주 2회 일정으로 재판이 진행되며 2월부터는 주 3회, 3월부터는 주 4회 속도전으로 전환된다. 재판부는 신속하고 집중적인 심리를 통해 사건의 실체를 규명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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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심으로
창피하지 않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