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 가방을 건넨 의혹을 받는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의 부인 이 모 씨가 결국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소환된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이 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피의자로 조사할 예정이다.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김 여사가 국회의원 부인으로부터 로저비비에 가방을 수수했다는 의혹 사건과 관련해 공여자로 지목되는 김기현 의원의 아내를 12월 5일 소환해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이미 김 여사 소유의 가방을 압수한 바 있다. 지난 6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자택을 압수수색 하면서 디올 의류 제품과 함께 문제의 로저비비에 손가방도 확보했다. 해당 가방 안에서는 김 의원 부인이 김 여사에게 쓴 자필 감사 편지가 발견돼 특검은 이를 청탁금지법 및 정당법 위반 혐의와 연관지어 재압수했다.
김 여사는 이미 지난 7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된 상태다. 특검은 김 여사가 통일교 측과 공모해 비례대표직을 제안하고 이들을 국민의힘에 입당시켜 2023년 당대표 선거에서 특정 후보의 당선을 유도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당시 ‘윤심’ 후보로 분류된 김기현 의원이 당선됐고, 특검은 그 대가로 김 여사에게 고급 가방이 전달됐다고 의심하고 있다.

김 의원 측은 이에 대해 “단순한 인사 차원의 선물이었다”라며 법적 문제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특검은 이 씨의 진술에 따라 김 의원에 대한 직접 조사 여부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이날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주포로 지목된 이준수 씨의 구속 기간을 다음 달 9일까지 연장했다고 발표했다. 김 여사의 주가조작 혐의 재판 결심 공판은 12월 3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특검은 이준수의 피의자신문조서를 추가 증거로 제출할 예정이다.
순직 해병 사건을 수사한 이명현 특검의 임기가 이날 종료됨에 따라 해당 특검팀이 규명하지 못한 ‘이종호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특검팀이 수사를 이어간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자, 임 전 해병1사단장의 구명 로비 창구로도 지목되고 있다.
특검은 이종호에 대해 구속수사를 계속하며 임성근 관련 의혹을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재판 과정에서도 집중 규명할 방침이다.
한편, 특검은 이날 ‘웰바이오텍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DHX컴퍼니(구 NSN)와 관련자 주거지 등 4곳을 압수수색 했다. 웰바이오텍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명분으로 허위 홍보를 벌이고 주가를 조작해 약 400억 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챙긴 의혹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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