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와 고려대 등 일명 명문대로 불리는 대학교의 비대면 대규모 강의 중간고사에서 AI를 활용한 부정행위가 적발되면서 교육 현장에서의 인공지능 도입 논쟁이 다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오픈AI와 구글이 각각 ‘공부 모드’와 ‘가이드 러닝’ 기능을 공개하며 교육 시장 공략에 나선 가운데 AI 모델에게 대학수학능력시험 문제를 풀게 한 사례도 재조명됐다.
지난해 2025학년도 수능 국어·수학·영어 영역 문항을 GPT-5에 풀도록 한 실험에서 원점수 기준 95점, 82점, 92점이 나왔고 이는 당시 상위권 대학 진학을 기대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가됐다. 해당 점수는 당시 수능 커트라인 기준 국어와 영어가 1등급, 수학이 2등급에 해당하는 성적으로 알려졌다.

카이스트에서는 챗GPT와 딥시크의 성능을 비교하는 실험도 진행됐다. 연구진은 지난해 수능 30번 문항을 챗GPT-o1과 딥시크-R1에 풀도록 했다. 이에 R1은 정답을 맞히지 못했지만, GPT-o1은 7분 40초 만에 정답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결과는 AI 모델의 응답 속도와 문제 해결 과정에 따라 학습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이 달라질 수 있음을 보여 준 사례로 평가되며 AI의 실제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이에 AI가 직접 수능 시험을 치르도록 하고 해당 결과를 공유하는 스타트업 ‘마커 AI’의 연구원은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교육 현장에서의 기술 활용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그는 “개도국이나 교육 소외 지역에서 AI 기반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에서 AI를 많이 활용할수록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교육에서 AI 쓰임이 많아질수록 비판적 독해를 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AI를 활용한 부정행위 논란과 학습 도구로서의 확장 가능성이 동시에 드러나면서 교육 방식에 대한 논의는 앞으로도 활발하게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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