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실패와 개인 비리를 검증하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며 본격적인 공세에 착수했다. 민주당은 서울 종묘 앞 초고층 빌딩 개발 추진을 ‘역사 파괴’로 규정하고 여론조사 대납 의혹까지 거론하며 오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정청래 당 대표의 지시로 ‘오세훈 서울시장 시정 실패 및 개인 비리 검증 TF’를 구성했다”라고 밝혔다. 단장은 천준호 의원이 맡는다.
민주당은 서울 종로구 종묘 맞은편 세운4구역의 초고층 개발 계획을 문제 삼고 있다. 전현희 최고위원은 “종묘 앞 초고층 빌딩 허용은 개발을 빙자한 역사 파괴”라며 “서울의 품격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황명선 최고위원은 “김건희 씨가 종로에서 파티를 열더니 오 시장은 종묘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라며 “서울 전역에 개발 바람을 일으켜 표를 얻으려는 천박한 술수”라고 비판했다. 김영배 의원도 “세계유산 종묘 곁에 고층 빌딩을 세우겠다는 발상 자체가 서울의 역사적 맥락을 뒤흔드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오 시장이 명태균 씨에게 아파트를 약속했다는 의혹, 한강버스 사고의 책임 회피 논란 등도 함께 제기하며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 문대림 대변인은 “민생소비쿠폰 25만 원은 ‘미래세대 약탈’이라며 반대하더니 본인의 전시행정에는 1,500억 원을 아낌없이 쏟아부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강버스 사고는 민주당 탓, 종묘 논란은 문체부 탓으로 돌리는 익숙한 패턴”이라며 오 시장의 책임 회피를 지적했다.
민주당은 이번 TF를 중심으로 종묘 개발 및 비리 의혹을 집중적으로 추적할 방침이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오 시장의 시정을 정조준한 민주당의 전략이 본격화되는 모양새다. 서울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인사들이 잇따라 의혹을 부각시키며 정치적 파장이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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