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상실’ 호소에도 김건희 여사는 결국 특검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오는 24일 오전 10시 김 여사를 소환 조사하겠다고 6일 공식 통보했다. 특검은 서희건설 측으로부터 받은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 귀금속 수수 의혹과 관련된 청탁 경위를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김 여사 측은 보석을 청구하며 건강 악화를 호소해 왔다. 구속 82일째인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에 보석 신청서를 제출하며 “기억 소실 증세가 나타나고 있으며, 불안장애와 어지럼증이 심해졌다”라는 이유를 들었다. 하지만 특검은 건강 문제와 관계없이 수사는 정상 진행된다는 입장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실제 진품 목걸이를 수수했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초반엔 압수수색에서 발견된 목걸이가 가품이었으나, 이후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측이 “진품을 전달했다”라고 자수하며 국면이 전환됐다.

또한 특검은 김 여사와 연관된 관저 공사 업체 ’21그램’과 코바나컨텐츠 등 총 9곳을 이날 압수수색 했다. 특검 측은 “새로운 범죄 혐의에 따른 압수수색”이라며 별건 수사 논란에 대해선 “정당한 수사 행위”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김 여사의 건강 상태는 보석 심사에서 주요 고려 사항이 될 전망이다. 보석 심문은 오는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 여사는 앞서 구속 전 우울증 증세로 병원 입원 후 11일 만에 퇴원했으며, 현재는 구치소 내 정신과 진료도 수차례 요청한 상황이다.
특검은 향후 윤석열 전 대통령 소환도 예고한 상태다. 김건희 여사는 이제 더 이상 건강도, 기억도 피신처가 되기 어려운 국면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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