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한 리필 돼지갈비 브랜드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명륜당의 실질적 소유 구조가 드러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최대 주주이자 공동대표인 이종근 회장이 무려 12개 대부업체의 실제 주인으로 드러난 것이다. 해당 업체들은 명륜당 자금을 이용해 가맹점주들에게 고금리 대출을 제공해 왔던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한국경제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송파구청 자료를 통해 확보한 결과 이 회장은 12개 대부업체 가운데 6곳을 100% 소유했고, 3곳은 90%, 1곳은 과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두 곳은 부인 유진숙 씨 명의였다. 유 씨는 명륜당 주식의 11%를 소유한 주주이며, 남편과 함께 합산하면 이들 부부는 명륜당 전체 지분의 65%를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그동안 계열 대부업체들과 명륜당 사이의 자금 흐름은 수면 위로 드러난 적이 있었지만, 이 회장이 그 중심에 있었다는 사실이 이번에야 비로소 밝혀졌다. 그는 회사 명의를 직원들 앞으로 돌려놓는 방식으로, 정체를 철저히 가려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명륜당은 자체 자금을 계열 대부업체에 넘기고 부족해진 운영비는 산업은행에서 연 3~4% 수준의 저금리 대출로 충당했다. 이렇게 조달한 자금은 결국 10% 중반의 고금리로 가맹점주들에게 다시 빌려졌고, 이 과정에서 발생한 수익은 이 회장이 소유한 대부업체들로 귀속됐다. 전문가들은 명륜당의 행위가 대부업법 위반 소지가 짙다고 지적한다. 가맹본사가 직접 채권 회수에 관여하며 대부업체들과 사실상 공동으로 영업한 정황 때문이다. 등록 없이 대부업을 사실상 운영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됐다.

문제가 된 대부업체들은 명륜당에서 빌린 자금을 기반으로 가맹점주들에게 연 10%대 중반 금리의 대출을 제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명륜당이 이들 업체에 빌려준 돈은 882억 원으로, 이는 회사 순자산(837억 원)을 웃도는 규모였다. 이에 대해 명륜당 측은 “대부업체들은 법에 따라 등록된 법인이다. 독립적으로 운영돼 문제가 없다”라고 해명했다. 또 “대부업체 대표로 직원을 내세운 것은 무리한 채권 추심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라며 “이 회장과 부인은 배당이나 급여를 받은 적이 없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상혁 의원은 “이 회장이 소유한 대부업체를 통해 가맹점주를 상대로 고금리 대출이 이뤄진 사실이 확인됐다”라며 “규제 회피성 쪼개기 등록과 무등록 대부업 운영 의혹에 대해 관계 당국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번 사안은 단순한 소유 구조 문제를 넘어 외형상 독립된 법인을 통해 고금리 대출 이익을 사실상 내부화한 구조가 드러났다는 점에서 파장이 크다. 전문가들과 정치권은 명륜당이 등록 대부업체를 우회 활용해 대부업법을 회피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법 위반 여부를 가리기 위한 당국의 정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댓글1
너무 하셨네..
가맹점 본점이 가맹점 주들과 상생을 하셔야지... 씁쓸하다...다 쓰고 죽지도 못할 만큼 버셨으면 자중하셔도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