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월 부산 가덕도에서 발생한 이재명 대통령(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국가정보원이 “테러로 규정할 실익이 없다”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의 성격을 축소하려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선원 민주당 의원은 2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국정원이 경찰에 수사 자료 공유를 요청했지만 부산 경찰이 거부했고 결국 테러 혐의 규명에 실패한 채 철수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습격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말라는 건의 보고서가 국정원 내부에서 존재했다”라고 강조했다.

피습 사건은 지난해 1월 2일 이 대통령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시찰하던 중 발생했다. 피의자 김 모 씨가 지지자 행세를 하며 접근한 뒤 흉기로 목 부위를 공격했고 이 대통령은 긴급 수술을 받았다. 국정원이 이재명 대통령 피습 사건을 테러로 보지 않으려 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사건의 성격과 정치적 해석을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박 의원은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계엄 당시 메모에는 왜곡된 정황이 없다는 점이 확인됐다”라며 전 정부 국정원이 계엄 준비·실행에 연루됐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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