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정부 시절 통계 조작 의혹을 둘러싸고 감사원의 ‘강압 감사’ 논란이 제기된 가운데 당시 감사 실무자들이 침묵을 깨고 직접 반박에 나섰다. 감사관 A 씨와 B 씨는 “증거 기반으로 진행된 감사였으며 정치적 목적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감사원은 지난 4월 문재인 정부가 재임 중 주택·고용·소득 통계를 조직적으로 왜곡했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라 김수현·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 등 전·현직 고위 관계자 11명이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 언론은 감사 과정에서 부동산원 직원들이 조작을 인정하라는 회유와 압박을 받았다고 공개하며 해당 내용을 담은 녹취록까지 보도했다. 논란이 커지자, 실무자들이 직접 감사원 내부 게시판에 입장을 밝혔다.

감사관 A 씨는 “명백한 증거와 디지털 로그를 바탕으로 한 감사였고 진술을 강요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정치 감사라는 주장은 왜곡”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한 직원이 ‘조작’이라는 표현이 자존심 상하니 ‘부당한 조정’으로 바꿔 달라고 요청한 사례를 언급하며 오히려 진술 내용에 대한 조율 요청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B 씨는 “감사는 윤석열 정부 출범 전인 문재인 정부 시기부터 준비된 것”이라며 “전문가들의 문제 제기와 디지털 포렌식 결과가 통계 왜곡을 뒷받침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표본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일괄 수정되고 연말 급등 현상까지 포착됐다”라고 덧붙였다.
두 감사관은 “우리는 맡은 바 역할을 다했을 뿐”이라며 정치적 의도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B 씨는 “비주류 감사관인 내가 주관을 맡았다는 점만 봐도 정치 감사가 아니라는 증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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