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젊은 층 사이에서 자동차 소유를 ‘선택’이 아닌 ‘포기’로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유지비 부담이 갈수록 커지면서, 자동차는 더 이상 ‘자유의 상징’이 아닌 ‘경제적 짐’이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의 신차 평균 가격은 4만 8,883달러(약 6,635만 원)에 달했고 중고차도 2만 5,500달러로 급등했다. 차량 가격 상승과 맞물려 수리비, 보험료, 감가율까지 급증하며 자동차 소유에 따른 비용은 갈수록 늘고 있다.
전동화 흐름 속 차량에 장착된 첨단 장비는 수리비 폭등의 주범이다. 카메라와 센서가 포함된 범퍼 하나만 망가져도 수백만 원이 훌쩍 든다. 일부 수리의 경우 내부 전체 분해가 필요해 비용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급증하는 보험료도 청년들 자동차 소유 포기에 한몫했다. 금융정보업체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미국의 평균 보험료는 2,680달러(약 380만 원)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2%가량 오른 수치다.

정비 비용도 증가했다. 미국 고용통계국(BLS)에 따르면 최근 6년 사이 차량 정비비는 43% 넘게 올랐고, 소유·유지에 드는 연간 평균 비용은 1만 2,296달러(약 1,760만 원) 수준이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1~5월 20대의 신차 구매량은 전년보다 3,500대 이상 하락했다. 지난해 엔카닷컴이 실시한 실시간 조사에서 ‘첫 차 구매 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 가장 많은 이들이 ‘유지·운용 비용’을 선택한 것도 청년들이 겪는 경제적 부담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