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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대학교가 강의실 하나에 1억 5,000만 원 쏟아부은 이유

윤미진 기자 조회수  

청주대학교 하이플렉스
하이플렉스 러닝 강좌 개설
AI 번역 자막 시스템 도입

청주대학교가 강의실 하나에 1억 5,000만 원 쏟아부은 이유
출처 : 뉴스 1

올해 처음으로 한국에 공부하러 온 외국인 유학생이 20만 명을 넘긴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들의 편의와 학습 능력 향상을 위해 청주대학교가 1억 5,000만 원을 들여 지은 강의실이 화제다. 이는 청주대학교가 최첨단 장비를 구축한 하이플렉스 강의실에서 각종 강좌를 진행해 학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청주대학교는 최근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개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국내 대학에서 학위 과정을 밟거나 어학연수를 하는 ‘외국인 유학생’은 20만 8,962명으로, 지난해 18만 1,842명 대비 15% 늘어났다고 밝혔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 수가 20만 명을 넘은 건 올해가 처음으로 외국인 유학생은 2016년 처음으로 10만 명을 넘은 뒤 매년 늘어나는 추세로 확인됐다.

청주대학교가 강의실 하나에 1억 5,000만 원 쏟아부은 이유
출처 : 뉴스 1

이어 외국인 유학생 90.8%는 아시아 지역 출신으로 확인됐으며 다음은 유럽(5.1%), 북미(2%), 아프리카(1.4%), 남미(0.5%)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국적별로 분류했을 때 중국인 유학생(34.5%)이 가장 많았고, 베트남인 유학생(26.8%), 몽골인 유학생(5.9%), 우즈베키스탄인 유학생(5.8%) 순으로 집계됐다. 유학생 수의 증가는 비단 수도권 대학에 한정된 것은 아니다.

최근 비수도권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 비율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2년 비수도권 외국인 유학생 수가 41.7%였으나 올해 44% 수준으로 증가했다. 이는 인구 감소로 신입생 모집이 어려운 지방대학교들이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특히 청주대학교의 경우 이런 경향보다 먼저 학생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솔루션을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2년 청주대학교는 충북 도내 대학 최초로 하이플렉스(Hyflex·hybrid+flexible) 강의실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보건의료과학대학 2층에서 대면 강의와 비대면 강의를 동시에 구현할 수 있는 멀티시스템 형태의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구축했으며, 하이플렉스 강의실은 학생의 교육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시스템과 솔루션을 구축, 산업현장의 직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대학교가 강의실 하나에 1억 5,000만 원 쏟아부은 이유
출처 : 뉴스 1

해당 강의실 구축에 들어간 비용은 1억 5,000여만 원으로 전자교탁 시스템과 추적 카메라, 학생용 카메라, 카메라 프리뷰 모니터, 전자칠판, TV 모니터, 전자 교탁용 PC, 추적제어 컨트롤러 등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어 지난 4일 청주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하이플렉스 강의실 11개를 구축해 하이플렉스 러닝(Hyflex Learning) 강좌 100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후 외부 환경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고, 학습자의 여건과 요구에 따라 유연하게 최적의 학습 환경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주대학교는 증가하는 유학생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도입한 ‘AI 번역 자막 시스템’을 하이플렉스 강의실에서 활용, 수업의 질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출처: 청주대학교

청주대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청주대에는 32개국 3,000여 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AI 자막 시스템을 통해 외국인 유학생들의 학습 능력을 향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AI 자막 시스템은 교수가 한국어로 강의하면 강의실에 설치된 마이크가 인식해 온라인으로 보낸 뒤 번역 전문 인공지능(AI)이 외국어로 번역해 강의실에 설치한 화면에 띄워 주는 형식이다.

이런 번역 시스템 덕분에 한 강의에서 9개 국적의 학생들이 모인 수업이 가능해지며 교육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청주대학교 김윤배 총장은 “하이플렉스 강의실에서 수강한 학생들이 자신의 상황에 따라 수업을 선택해서 참여하며 교육 만족도가 높아졌다”라며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부여 등 최적의 학습 환경 제공을 위해 하이플렉스 강의실을 더 구축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뉴스 1

한편, 벨기에 KU Leuven 대학의 경우 지난 2019년부터 하이플렉스 수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를 구축해 시행해 오고 있으며, 오프라인 교실에 실시간 온라인 학습자의 공동 학습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대에 개설된 하이플렉스 강의실과 유사하게 대면 학습자와 온라인 학습자의 학습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상호 커뮤니케이션과 학습 시 상호작용 증진을 위한 환경을 구축해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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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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