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혁신당 공동선대위원장인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씨가 이준석 대선후보에 대해 “기성세대 눈에는 X가지가 없어 보일 수 있다”고 직설적인 평가를 내놨다.
함 위원장은 15일 YTN 라디오에 출연해 이 후보와 10여 년간 방송을 함께한 인연을 언급하며 “참 매력 있는 친구인데 처음엔 X가지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방송 녹화 때 제가 늦게 도착하면 어른이 오면 일어나거나 커피라도 한 잔 타오는 게 예의인데, 이 후보는 그런 게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미국에서 오래 생활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묻자 함 위원장은 “세대 차이”라고 진단했다. “우리 세대는 어른이 오면 인사하는 게 기본 예의였지만, 지금 젊은 세대는 그런 도덕 교육을 받지 않았다”며 “내 자식들도 마찬가지더라”고 말했다.

함 위원장은 또 “이 후보가 어느 날 ‘원장님, 제가 꼭 일어나서 인사드려야 해요?’라고 묻길래, ‘나는 괜찮지만, 다른 어른들에겐 그런 게 필요하다’고 말해줬다”며 “이후에는 잘하더라”고 전했다.
비판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는 이 후보의 장점으로 빠른 습득력, 능동적인 변화 가능성, 순수한 젊음, 정치적 빚이 없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이 후보는 40세이기 때문에 만약 잘못하면 45세부터 남은 40년간 욕먹고 살아야 한다는 점이 오히려 그를 절박하게 만들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함 위원장의 발언은 이준석 후보의 세대적 특성과 정치 스타일에 대한 평가를 보여주는 동시에, 젊은 정치인에 대한 기성세대의 시선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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