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기 대선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전 대표가 독보적 1위를 기록한 가운데, 예상 밖 인물의 부상도 주목받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공식 출마 선언 없이도 3위에 오르며 한동훈 전 장관과 홍준표 전 시장을 제친 것이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9~11일 실시한 조사(전국 18세 이상 1,506명 대상, 표본오차 ±2.5%P, 신뢰수준 95%)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48.8%를 기록했다. 보수 진영 선두였던 김문수 전 장관은 10.9%로 2위를 지켰지만, 전주 대비 5.4%P 하락했다.
특히 한덕수 총리는 이번 조사에 처음 포함됐음에도 8.6%로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한동훈 전 장관(6.2%), 홍준표 전 시장(5.2%)은 각각 밀려났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 주요 인사들과의 양자 대결에서도 모두 54%대 지지를 받으며 26~35%P 격차로 우위를 보였다. 그중 한덕수 총리와는 54.2%대 27.6%로 가장 근접했지만, 여전히 26.6%P 차였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6.7%, 국민의힘 33.1%로 나타났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9%P 상승, 국민의힘은 2.6%P 하락해 격차는 13.6%P까지 벌어졌다. 이는 3주 연속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다.
한편, 정권 재창출보다 정권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은 58.7%로, 국민의힘의 정권 연장 희망(35.3%)보다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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