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소속 유정복 인천시장이 9일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시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라를 위기에서 구하겠다는 각오로 위대한 도전을 시작한다”며 대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유 시장은 중앙 권력 분산과 정부 조직 개편, 교육 제도 개혁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중앙에 집중된 힘을 과감하게 바꾸겠다”며 중·대선거구제와 양원제, 정·부통령제 실시 등을 포함한 개헌안을 제시했다. 해당 개헌안은 전문부터 부칙까지 완성된 형태로, 정치권 최초로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정부 부처 개편에 대해서는 기획재정부와 행정안전부의 해체 수준 개혁을 언급하며, 미래 전략 수립 중심의 부처로 재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교육부 개혁과 함께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우며, 학생 선발은 대학 자율에 맡기겠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유정복은 말만 앞세우는 기존의 정치인들과 그 출발부터가 다르다. 화려한 언변이 아닌 눈에 보이는 성과로 증명하는 사람“이라며 기존 정치권과 차별성을 강조했고, 인천시정을 통해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전국적 변화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출마 선언에 앞서 유 시장은 인천 수봉공원 내 현충탑과 자유공원 맥아더 동상을 참배했다.
댓글0